또 다른 ‘KBO 출신 메이저리거’ 스와잭의 대변신
또 다른 ‘KBO 출신 메이저리거’ 스와잭의 대변신
  • 김성범 대학생명예기자
  • 승인 2017.07.28 11:27
  • 수정 2017-07-28 11: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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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와잭/스와잭SNS
스와잭/스와잭SNS

[한국스포츠경제 김성범] KBO리그에서 미국 프로야구(MLB)로 복귀한 에릭 테임즈(31·밀워키)에 가려 정상급의 플레이를 하고 있음에도 그리 주목받지 못하는 KBO출신 메이저리거가 있다. 바로 2015년 두산 유니폼을 입은 바 있던 앤써니 스와잭(32)이다.

시카고 화이트삭스에서 뛰고 있는 스와잭은 41경기에 등판해 48.1이닝동안 4승 3패 1세이브 2.23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며 정상급 셋업맨으로 우뚝 섰다.

같은 KBO리그 출신이지만 테임즈와 스와잭은 아주 다르다. 테임즈가 KBO 역대 최고의 외인타자로 거듭나며 3년 1500만 달러 계약을 맺은 것과 달리 스와잭은 재계약을 맺지 못하며 미국으로 건너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기 때문이다. 2015년 당시 유네스키 마야의 대체 외인으로 두산에 입단한 스와잭은 20경기에 등판해 5승 7패 5.26의 평균자책점으로 만족스럽지 못했다.

지난 해까지만 해도 뉴욕 양키스에서 31이닝 5.52의 평균자책점으로 부진했던 스와잭이 대변신은 직구에 있다. 직구 구속이 작년보다 1마일(93.4마일 → 94.5마일) 오른 스와잭은 메이저리그 정상급 투구를 하는 중이다.

직구 피안타율이 1할7푼이며, 피장타율은 2할4푼5리다. 팬그래프기준 스와잭의 구종가치는 12.8로 전체 불펜 투수 중 4위이다. 크렉 킴브럴(보스턴)과 브래드 브락(볼티모어)과 같이 내로라하는 강한 패스트볼을 가진 투수보다도 높은 수치이다. 직구 덕에 같이 던지는 슬라이더 역시 구종가치 1.9로 상생효과를 누리는 중이다.

시카고 화이트삭스도 스와잭의 이런 활약에 대만족 한다. 릭 렌테리아 감독은 시카고 스포츠넷과의 인터뷰에서 “그는 우리 팀의 소방수다. 위기상황에도 등판시킬 수 있고, 2이닝 이상도 소화가 가능하다”며 칭찬했다. 스와잭은 현재의 활약에 대해 “지금까지는 개인적으로 생각한 목표에 따라가고 있다. 그러나 남은 기회동안 더 많은 성취를 이루고 싶다”고 전했다.

최근의 활약에 스와잭은 트레이드 마감 시한의 ‘뜨거운 매물’로 떠올랐다. 지난 5월 21일 MLBTR에서 트레이드 최고 매물 전체 17위에 오른 스와잭은 로버트슨의 이적 이후 얻은 세이브 기회에서 첫 세이브를 따내며 주가를 올리고 있다. 아직 마감시한까지 일주일 여가 남은 상황. 어쩌면 조만간 새 유니폼을 입은 스와잭을 볼 지도 모른다.

한편 에릭 테임즈는 여전히 MLB에서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27일 현재 91경기에 나와 .250의 타율에 24홈런 45타점을 기록 중이며 OPS .911로 미국 팬들로부터 한국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놀라게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