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 김지호]슈로더투신운용은 주로 유럽경제통화연맹 (유로존)에 가입한 국가 내 종목들에 투자하는 ‘슈로더 유로 주식 자A 펀드 (주식) 종류 A’ 의 최근 의 1년 수익률이 19.49%를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같은 기간 업계 규모 50억원 이상 유럽주식형 펀드 가운데 가장 높은 수익률이다.(한국펀드평가 펀드스퀘어 27일 기준, ETF 등 패시브 제외) 

슈로더 유로 주식 펀드는 유로화를 상용하는 유로존 국가에 투자한다. 

투자 국가에서 영국은 제외되며, 특정 운용스타일에 구애받지 않아 유연한 관점으로 시장국면 변화에 접근하여 초과성과를 추구하고 있다. 기업가치가 저평가돼 있으면서도 변곡점(경영, 비용 구조, 인수·매각, 배당정책 등의 변화)이 예상되는 종목들을 적극적으로 발굴해, 잠재적 성장의 가능성이 높은 투자 기회를 발굴하는 것이 이 펀드의 운용철학이다. 

한편, 올해 상반기 유럽 내의 굵직한 선거를 앞두고 정치적 우려가 확산되면서 투자자들이 유럽 증시의 상승 추세에 대한 우려가 많았다.하지만 지난 프랑스 대선을 계기로 정치적 우려가 완화되며 유럽증시는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유럽 증시의 강세 지속 여부에 대해 슈로더는 유럽의 회복 스토리는 여전히 유효하다고 분석하고 있다. 성장률 등 거시경제 관련 지표의 양호한 상승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가장 주목할 만한 점은 최근 몇 개월 간 유럽 기업들의 이익 전망이 상향조정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즉, 유럽 기업들의 가격 결정력이 높아지고 유휴생산능력이 더 잘 활용되면서 영업이익이 개선된 점이 이런 실적전망 개선을 뒷받침하고 있다. 

최근 유럽 증시의 상승에도 불구하고,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유럽 주가 상승률은 미국 주가 상승률에 못 미치고 있으며, 유럽의 증시 밸류에이션도 미국 대비 저평가돼 있다. 

또한 프랑스 대선에서 엠마뉘엘 마크롱이 당선된 이후 유럽 증시로의 자금유입이 증가했지만 여전히 미국보다 낮은 수준이며, 유럽 증시로의 자금 유입은 이제 시작 단계라고 판단했다. 

마틴 스캔버그 슈로더 유럽 주식 펀드매니저는 “전반적으로 유로존의 경제 환경은 고무적으로 경기선행지수들이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실업률도 서서히 하락하고 있다. 이는 특히 신용 증가세(GDP대비 총 신용 증가율 변화)가 감소세로 돌아선 미국 및 중국 경제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과는 다른 모습이다”며 “현재 유로존 기업들은 매출 증가 및 가격 인상의 수혜를 누릴 수 있는 두 가지 요인이 함께 나타나면서 수익 마진이 상당히 개선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슈로더는 유로존의 지속적인 경기 회복세로부터 수혜를 기대할 수 있는 기업들을 선호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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