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 김재웅] 쌍용자동차가 상반기 흑자전환에는 실패했지만, 성장세는 유지한 것으로 확인됐다.

쌍용차는 지난 상반기 매출 1조6,918억원을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4.8% 떨어진 금액이다.

아울러 쌍용차는 영업손실 221억원, 당기순손실 179억원으로 흑자 전환도 하지 못했다.

쌍용차는 상반기 G4렉스턴을 출시하면서 적지 않은 내수 판매량을 거뒀다. 쌍용자동차 제공

 

하지만 13년만에 최대의 내수 판매를 기록했던 쌍용차. 분기별로 보면 성장세가 뚜렷했다. 2분기 영업손실이 155억원으로 1분기(66억원)에서 대폭 개선된 것.

판매와 매출도 상반기에는 각각 5.7%, 4.8% 감소를 나타냈지만, 2분기만 놓고 보면 판매 5.5%, 매출 14.5%가 증가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 때문에 쌍용차는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29.3%나 쪼그라든 것을 감안하면 상반기 실적이 저조한 것이라고는 볼 수 없다는 분석을 내놨다.

하반기 전망도 밝다. 상반기 출시한 G4렉스턴이 본격 판매될 것으로 기대되는 데다가, 7인승 롱바디 모델을 추가해 판매를 가속화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또 새로 내놓은 티볼리 아머가 적지 않은 호평을 받는만큼, 판매 물량도 계속 회복할 것으로 쌍용차는 기대했다.

최종식 쌍용자동차 대표이사는 “상반기 전반적인 글로벌 시장 침체 등의 부담으로 전년 동기 대비 둔화된 실적을 기록했다”고 평가한 뒤 “다만 올해 2분기 실적이 전 분기대비 개선된 만큼 하반기에는 신차 판매 확대를 통해 실적을 개선시켜 나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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