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포츠경제 김성환] 쳇바퀴 도는 일상의 어느 날, 30대 부부가 다니던 회사에 사표를 내고 세계 일주에 나섰다. 이들이 함께 여행한 곳이 메밀꽃으로 유명한 강원도 봉평이었고 그래서 이들 부부게에는 ‘메밀꽃 부부’라는 닉네임이 붙었다.
세계를 무대로 낯선 땅 위에서 823일을 보내며 메밀꽃 부부는 현지인의 일상으로 들어가 길을 걷고, 시장을 둘러보고 일상을 공유했다. 인도의 호수 마을에 반하고, 터키 안탈리아에서 1년을 살고, 유럽에서 야간 기차를 타고 이동하며 현지인들이 삶을 존중하는 태도를 배웠다.
세계일주를 준비하는 과정에서부터 이들이 여정에서 보고 듣고 느끼고 생각한 모든 것들을 오롯이 한 권의 책으로 엮은 것이 ‘메밀꽃 부부 세계일주 프로젝트’다.
이들의 걸음을 좇다 보면 이들이 만난 사람들과 풍경이 친근하고 사랑스럽게 다가온다. 결국에는 퍽퍽하고 평범한 일상에서 더 큰 행복을 얻기 위해 무엇을 선택해야 하는지, 욕심을 버리는 방법은 무엇인지를 조금씩 깨닫게 된다.
이들은 여행기와 함께 세계여행을 위한 준비 리스트와 깨알 같은 지출 내역을 함께 소개한다. 이 때문에 책은 세계여행을 위한 길라잡이가 된다.
세계여행의 큰 부분을 차지하는 경비 내용과 더불어 예산 세우는 방법, 세계여행 준비에 관한 전반적인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나라별 세부지출내역(아시아)은 여행한 나라의 이야기 이후에 별도로 수록했다. 대략적인 금액이 아닌, 자세한 액수를 표로 정리해 정확한 예산을 잡는 데 도움을 줬다. 네팔 트레킹, 인도 기차, 태국 교통 정보까지 세심하게 짚어주며 나라마다 다른 특색까지 고려해 정보를 구성했다. 저자 김미나ㆍ박문규ㆍ상상출판.

김성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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