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 김지호]코스피지수가 기관 매수세에 2,420선을 회복했다.

1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20.25포인트(0.84%) 오른 2,422.96로 마감했다. 전장 대비 5.59포인트(0.23%) 내린 2,397.12로 출발한 지수는 장 초반 상승세로 방향을 틀었다. 장중 한때 2,432.62까지 오르며 2거래일 만에 2,430선을 터치하기도 했다. 

사진=연합뉴스

기관이 7일 연속 순매수세를 이어가면서 지수를 끌어올렸다. 이날도 1,807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기관의 7거래일 동안 순매수 규모는 2조3,774억원에 달한다. 이에 비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757억원, 349억을 내다 팔았다.

통신업(0.15%)과 건설업(-0.10%)과  제외한 전 업종이 올랐다. 보험(3.03%), 의료정밀(2.66%), 증권(1.94%), 기계(1.86%), 금융업(1.65%)의 상승폭이 컸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대부분 상승했다. 삼성전자(0.83%) 이틀째 상승한 가운데, 현대차(0.34%), POSCO(0.60%), 한국전력(0.79%), 삼성물산(0.36%), 신한지주(1.88%), 삼성생명(1.59%), LG화학(1.52%) 등이 강세를 보였다. 이에 비해 SK하이닉스(-0.76%)와 NAVER(-0.87%), 현대모비스(-0.20%), SK텔레콤(-0.18%)은 내렸다. 

카카오(-1.67%)는 카카오뱅크 열풍에 장중 12만4,500원까지 오르며 또다시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웠으나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며 약세 마감했다.

영진약품(3.86%)은 장 종료 후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신약 후보물질(YPL-001)의 미국 임상 2a상 시험을 완료했다고 공시했다. 회사 측은 "미국 내 4개 병원의 중등·중증도 증상을 가진 만성폐쇄성폐질환 환자 총 61명을 상대로 한 임상시험 결과 YPL-001의 안전성을 확보하고 약동-약력학 특성 및 생체지표를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영진약품의 향후 기술수출에서 청신호가 켜졌다. COPD 국내 시장 규모는 2,000억~3,000억원, 세계 시장은 20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시간외거래에서 영진약품은 상한가로 치솟았다.

제이준코스메틱(7.27%)은 장 종료후 52억3,000만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을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2.65포인트(0.41%) 오른 653.12로 장을 마쳤다. 6거래일 만의 상승 마감이다. 

셀트리온헬스케어(3.12%)는 FTSE(파이낸셜타임스스톡익스체인지)에 조기편입이 확정됐다는 소식에 강세로 마감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3원 오른 1,121.3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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