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포츠경제 최지윤] ‘송송커플’ 송혜교와 송중기는 결혼 전부터 많은 스타들의 모범이 되고 있다. 올바른 역사의식과 함께 선행을 베풀며 모범 커플로 떠올랐다. 이보영-지성, 구혜선-안재현 부부 역시 결혼 후 기부를 꾸준히 실천하고 있다. 함께하면 더 아름답다고 하지 않나. 실력과 인성 모두 갖춘 스타부부들에 팬들은 아낌없는 응원을 보내고 있다.

송혜교(왼쪽), 송중기

송혜교-송중기
송혜교의 모범 행보는 예비신랑 송중기에게 큰 영향을 끼쳤다. 송중기는 송혜교를 좋아하는 이유 중 하나로 ‘역사 의식’을 꼽았다. 송혜교는 역사의식 고취에 앞장 서는 스타다. 평소 서경덕 교수와 일본 도쿄 한국 유적지, 중국 하얼빈 윤봉길 기념관 등에 한글 안내서를 기부하며 역사 알리기 활동에 적극적이다. 과거 하시마(군함도)에서의 탄광사업으로 번영을 누린 일본의 전범기업 미쓰비시사의 광고를 거절했다. 동시에 ‘선행 천사’로 불리고 있다. 지난 5월 서울대학교 어린이병원에 1억 원을 기부했고, 지난해 12월에는 아름다운재단에 1억5,000만원을 쾌척했다.

송중기 역시 지난해 10월 영화 ‘군함도’ 촬영 중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 거주 시설인 나눔의 집에 2,000만원을 기부했다. 송중기는 최근 ‘군함도’ 홍보 인터뷰에서 “송혜교는 나보다 선배이면서 같은 동료지만 생각이 깊다. (우리 두 사람의) 생각이 비슷한 것 같다. 정말 많이 배우고 있다. 그런 멋있는 생각 때문에 좋아하기도 한다”며 존경심을 드러냈다. 두 사람의 팬들도 선행에 동참했다. 최근 서울대병원 소아암 환우들에 1,710만3,100원을 기부했다. 기부금액은 두 사람의 결혼식 날인 ‘2017년 10월 31일’을 축하하는 의미에서 정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이보영(왼쪽), 지성

이보영-지성
지성-이보영도 이웃을 보살피는 스타 부부로 유명하다. 두 사람은 지난 2월 서울대학교 어린이병원에 1억 원을 기부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소속사 및 병원에 기부 사실을 밝히지 말아 달라고 신신당부했지만 병원 후원자 명단이 공개되면서 세간에 알려지게 됐다. 이보영은 임신 중이었던 2014년 말에도 서울대병원 소아암센터에 “엄마가 되기 전 아픈 아이들을 돕고 싶다”며 1억 원을 전달했다. 이번엔 지성과 함께 기부, 의미를 더했다. 두 사람은 지난해 8월 아이스버킷챌린지를 통해 루게릭병 환자들을 돕는 승일희망재단에 기부했다. 이보영은 결혼 전인 2008년부터 유니세프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2013년 콩고 어린이들에게 기부금 1,000만원을 전달하기도 했다. 이보영과 지성은 스타 부부로서 기부에 앞장서며 대중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끼치고 있다.

구혜선(왼쪽), 안재현

구혜선-안재현
구혜선-안재현은 화려한 결혼식 보다 기부를 택했다. 두 사람은 지난해 5월 21일 부부의 날에 결혼식 대신 서울 신촌 세브란스 병원의 소아병동을 방문해 예식 비용을 기부했다. 구혜선의 의견에 안재현이 흔쾌히 동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가 부모님들과 식사를 하며 간소히 예식을 치렀다. 진정한 스몰웨딩을 보여주며 개념 부부로 떠올랐다. 당시 두 사람은 “서로 타인을 위해 살아가는 가치 있는 삶을 배웠다. 결혼을 통해 뜻 깊은 일을 실천하고 싶었다. 힘들게 병마와 싸우는 어린이 환자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고 싶다”고 밝혔다. 구혜선은 현재 아픈 와중에도 선행 활동을 계속하고 있다. 지난 3월 알레르기성 질환인 아나필락시스 쇼크로 MBC 주말극 ‘당신은 너무합니다’에서 중도 하차했다. 한달 뒤인 지난 4월 희귀난치성질환의 환아들에 1,000만 원을 기부한 소식이 전해졌다. 자신이 아픈 상황 속에서도 치료받지 못하는 아이들을 걱정하며 선행을 몸소 실천해 모범이 되고 있다. 최근에는 아동미술지도사 자격증 취득하며 아이들을 돕기 위해 준비 중이다. 사진=OSEN

최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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