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언·브라운·스티키몬스터랩·판귄'…2030, 캐릭터 카드에 빠졌다
'라이언·브라운·스티키몬스터랩·판귄'…2030, 캐릭터 카드에 빠졌다
  • 허인혜 기자
  • 승인 2017.08.03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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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스경제 허인혜] ‘라이언, 브라운, 스티키몬스터랩, 판귄….’

카드업계가 젊은 층이 선호하는 캐릭터와 체크카드를 접목한 상품을 앞다퉈 내놓고 있다. 카드사들은 캐릭터 카드로 수집욕을 자극해 신규 고객의 유입을 늘리는 한편, 신상품과 접목해 인지도를 폭발적으로 늘리는 역할도 기대하고 있다.

사진=카카오뱅크
사진=카카오뱅크

3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뱅크가 지난달 27일 자사의 캐릭터 ‘카카오프렌즈’를 체크카드에 접목한 데 이어 오는 18일부터 K뱅크가 ‘라인프렌즈’ 체크카드를 출시할 예정이다.

카카오뱅크 카드는 지난달 30일을 기준으로 40만장 이상의 판매고를 올렸다. SNS를 중심으로 카카오뱅크 카드의 ‘인증샷’을 남기는 문화도 유행하고 있다. 카카오뱅크 카드의 귀여운 외관 덕분이다.

카카오뱅크 카드에는 메신저 카카오톡을 통해 폭발적인 인기를 구사한 카카오프렌즈 ‘라이언, 무지, 어피치, 콘’ 등이 새겨져 있다.

사진=K뱅크
사진=K뱅크

K뱅크는 라인프렌즈 시리즈로 맞불을 놨다. K뱅크는 오는 18일 라인프렌즈를 접목한 네이버페이 체크카드를 출시한다. 13일까지 사전 예약을 받고 있다. 케이뱅크는 출범 단계에서 네이버 캐릭터와의 합작을 준비 했다는 입장이다.

인터넷은행이 캐릭터카드 돌풍을 만들기 전부터 카드사들은 캐릭터 사업에 주력해 왔다.

국민카드는 디자인 그룹 스티키몬스터랩과 협업해 ‘KB국민 청춘대로 톡톡카드’를 선보였다. 스티키몬스터는 2030세대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캐릭터로, 국민카드만의 혜택과 캐릭터의 정체성을 혼합해 ‘레드몬’ ‘빅몬’ 등의 캐릭터를 만들어 냈다.

사진=국민카드
사진=국민카드

신한카드와 롯데카드는 아예 자사의 캐릭터를 만들어 홍보에 나서고 있다. 신한카드는 펭귄을 모델로 자사의 서비스인 ‘FAN’과 접목해 ‘판귄’이라는 캐릭터를 제작했다. 신한카드 임직원의 단체복은 물론 쇼핑백, 문구, 우산, 티셔츠에도 캐릭터를 활용했다. 모바일 전용 카드에도 판귄을 새겨 넣었다. 롯데카드도 스티키몬스터랩과 손을 잡고 ‘로카랩’을 공개했다.

은행계 카드사들도 젊은 고객이 주로 찾는 체크카드에 캐릭터를 입혀 발매하는 중이다.

SC제일은행은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와 디즈니, 마블 캐릭터를 카드에 접목했다. 이 카드를 출시한 뒤 SC제일은행의 신규 고객은 40%, 체크카드 발급량은 50% 늘었다.

이렇게 카드사들이 캐릭터 카드를 선보이는 이유는 ‘키덜트’ 열풍과도 맞닿는다. 캐릭터 카드가 대부분 체크카드로 젊은 고객들의 첫 카드라는 점에서 캐릭터의 인기가 높다는 설명이다.

국민카드 관계자는 “젊은 고객층을 위한 특화 상품답게 감각적인 카드 디자인으로 각자의 개성을 표현할 수 있도록 20~30대 고객들이 선호하는 캐릭터를 디자인에 활용했다”고 전했다.

캐릭터들의 인지도로 신상품의 이름을 단박에 알릴 수 있다는 점도 캐릭터 카드의 인기 비결이다. 좋아하는 캐릭터 카드를 발급받기 위해 금융 상품에 가입하는 고객도 적지 않다는 진단이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카카오뱅크 카드가 금융권의 루키로 떠오른 데에는 친근한 캐릭터의 힘이 한 몫 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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