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산업단지 조성, 지역경제 활성화 및 인프라 구축에 긍정적 효과

[한스경제 최형호]  경기 이천시, 서울 강동구, 경기 광명시 등에 대규모 산업단지가 신규 조성돼 지역 내 부동산 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신규 산업단지 개발은 지역 내 고용창출과 경제 활성화의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으며, 도로 및 편의시설 등 생활 인프라가 체계적으로 구축돼 투자 미래가치가 높게 점쳐지고 있어서다.

3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지역 내 산업단지가 새로 조성되면 배후 주거수요 확보가 용이해 아파트 및 오피스텔 등의 매매, 전월세 수요 증가에 따른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영향을 끼친다.

지역내 대규모 산업단지가 신규 조성돼 지역 내 부동산 시장이 들썩이는 모습이다. 신규 산업단지 개발은 지역 내 고용창출과 경제 활성화의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으며, 도로 및 편의시설 등 생활 인프라가 체계적으로 구축돼 투자 미래가치가 높게 점쳐지고 있어서다. 사진은 대구시 성서산업단지 전경. 제공=대구시.

실제 산업단지를 배후에 둔 분양단지들의 최근 분양 성적도 우수하게 나타났다. 지난해 분양한 ‘e편한세상 춘천 한숲시티’는 1회차와 2회차 모두 강원도 역대 최다 청약 접수자 기록을 경신하며 1순위에 전 주택형이 청약을 마감한 데 이어 계약도 조기에 100% 완료됐다.

이 단지 인근에는 국내 대표 IT서비스 업체인 삼성SDS㈜가 오는 2019년 준공을 목표로 데이터센터(IDC)를 조성중이다.

지난해 10월에 전주 1,2일반산업단지와 친환경 첨단복합산업단지 인근에서 분양한 ‘전주 에코시티 더샵 3차’도 평균 8.2 대 1의 경쟁률로 1순위에 모집가구수를 모두 채웠고, 계약 시작 6일 만에 완판됐다.

올해에도 경기 이천, 서울 강동, 충남 천안 등에서 새롭게 조성되는 산업단지 인근에 신규 물량이 공급될 예정이어서 실수요자들은 물론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경기 이천시에서는 덕평일반산업단지가 올해 말 준공될 예정이다. 덕평일반산업단지는 이천시 마장면 덕평리 일원에 위치하며, 총 4만3178㎡ 규모로 조성된다.

전자부품, 컴퓨터, 영상, 음향장비, 통신장비, 기타기계 제조 업체들이 대거 입주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이천시 부발읍 일대에서는 SK하이닉스가 향후 15조5000억원을 투자해 반도체 공장을 신설할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이천시에서는 호반산업이 경기도 이천 마장지구 B3블록에 ‘이천 마장 호반베르디움’을 8월 중 첫 분양할 예정이다.

‘이천 마장 호반베르디움’은 지하 1층~지상 18층, 8개동, 442가구 규모로 실수요자들이 선호하는 전용 82㎡로만 구성된다. 호반산업은 8월 B3블록 442가구를 먼저 선보이고, 이후 B4블록 전용면적 82㎡, 533가구까지 총 975가구를 공급한다.

서울 강동구 고덕동 일대에는 23만 4,523㎡ 규모의 고덕상업업무복합단지가 오는 2020년 준공을 목표로 조성 중에 있다. 이 복합단지에는 비즈니스시설 및 R&D센터, 유통·판매 복합쇼핑센터, 호텔컨벤션센터 등이 들어선다.

강동구는 당 사업으로 약 3만 8000여명의 고용창출, 9조 5000억원 상당의 경제유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고덕상업업무복합단지 인접 지역인 경기도 하남시 감일지구에서는 대우건설·태영건설·포스코건설·현대건설 컨소시엄이 오는 9월 이후 공급에 나선다.

C2블록은 전용 85㎡초과 규모의 881가구, C3블록은 전용 85㎡초과 규모의 790가구(일반분양 684가구)의 주상복합을 각각 공급한다. B6블록에서는 전용 60~85㎡ 932가구의 아파트를 선보일 예정이다.

천안LG생활건강 퓨처일반산업단지 인근에서는 동아건설산업이 ‘천안역사 동아 라이크텐’을 9월중 공급할 예정이다.

단지는 천안시 와촌동 106-14번지 일대에 들어서며, 아파트 전용면적 65~84㎡, 992가구와 오피스텔 전용면적 84㎡, 115실 등 총 1,107가구 규모로 구성된다. 1호선 천안역을 도보로 이용 가능하며, 경부고속도로 천안IC가 단지와 연접하다.

경기 광명·시흥시 일원에 조성되는 광명시흥테크노밸리 사업이 최근 급물살을 타고 있다. 지난해 10월 경기도, 광명시, 시흥시, LH, 경기도시공사는 광명시흥테크노밸리 조성 사업과 관련된 업무협약(MOU)를 체결한 데 이어, 8월 들어서는 광명시흥테크노밸리의 첫 사업인 일반산업단지에 대한 주민설명회 및 주민공람을 실시할 예정이다.

광명시 가학동 및 시흥시 무지내동 일원에 97만4792㎡ 규모로 조성되는 광명시흥일반산업단지는 오는 2019년 착공, 2021년 입주를 목표로 사업이 추진중이다.

부동산 관계자는 “최근 유동인구의 증가로 주변 상권 발달과 각종 편의시설이 추가로 형성될 가능성이 크다”며 “산업단지 주변 공동주택은 향후 미래가치 상승 기대감과 생활 편의성이 높아 부동산 시장에서는 스테디셀러로 꼽히고 있다”고 말했다.

최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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