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 채성오] SK텔레콤이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한 4대 전략을 제시했다. 올 초 박정호 사장이 취임하면서 천명한 'New ICT 기업'을 위해 수립한 체계적인 전략을 진행할 계획이다.

SK텔레콤 제공

3일 SK텔레콤이 발간한 '2016 연차보고서'에 의하면, New ICT 핵심 전략을 통해 2021년까지 글로벌 시장을 공략한다.

SK텔레콤은 인공지능(AI) 분야에 중점을 둔 혁신을 강조했다. AI를 모든 사업의 핵심적 차별요소로 활용해 최적화된 상용화를 이룬다는 계획이다. 연구개발(R&D) 투자를 확대하고 핵심 기술을 인수로 음성인식, 검색 및 추천, 의사결정 등 AI 엔진 기술력을 높인다.

실제로 SK텔레콤은 음성인식 기반 AI 스피커 ‘누구(NUGU)’ 서비스를 지속 개선하는 한편 SM엔터테인먼트와 협업해 신규 상품도 준비중이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SK텔레콤 제공

관련 기술력 확보를 위해서 인프라 강화는 필수다. SK텔레콤은 내년까지 5G 기술 표준화하고 2019년 내 상용화 할 계획이다. 방대한 데이터를 저장·관리하는 클라우드 기술을 확보하고, 네트워크 사용에 따른 과금형 비즈니스 모델을 탈피하기 위해 다각도의 정책도 검토하고 있다.

인프라 및 AI 핵심 역량을 바탕으로 비즈니스 포트폴리오도 확대할 방침이다. 이동통신, 미디어, 사물인터넷(IoT), 커머스, 인에이블러(Enabler) 등 사업 영역을 확대해 기업가치 극대화를 실현하는 것이 목표다.

이동통신(MNO) 사업은 데이터 분석을 통해 고객 중심의 사업 혁신을 추진하며 미디어의 경우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플렛폼을 확대해 비즈니스 파트너 제휴를 강화할 계획이다.

IoT 사업은 홈 부문과 자동차 분야에서 디바이스를 연결하는 통합 플랫폼으로 발전시킨다. 사업자와 다양한 제휴를 통해 서비스 기기를 확대할 방침이다.

커머스 영역은 미디어·IoT 플랫폼과 시너지를 극대화 하는 방향으로 추진한다.

예를 들어 차량 종합생애주기서비스는 카 셰어링 이용자에게 관련 플랫폼을 제공하고 주행 데이터 서비스를 제공해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하는 방식이다. 이 과정에서 SK텔레콤이 타 사업자의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는 파트너 역할을 넘어 새로운 시장 창출하고 제시한다.

이성형 SK텔레콤 재무관리실장은 “2016 연차보고서는 통합 가치창출 역량을 기반으로 지속 가능한 성장에 대한 약속을 담았다”며 “SK텔레콤은 경제·사회·환경 측면의 통합적 정보 제공을 고도화해 나감으로써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채성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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