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전 유진투자증권 잠실지점장

최근 들어 금융시장의 트렌드를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고정관념을 버려라!"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갑자기 무슨 말? 하나하나 지나온 일들을 되돌아보자면…브렉시트가 실현되면 금융시장은 붕괴될것이다? 답은 노였습니다.

다음으로 미국 힐러리와 트럼프의 대선에서 트럼프가 당선되면 장은 폭락? 답은 정반대로 갔으며…미국의 금리인상이 시작되면 달러는 반드시 강세로 전환될 것? 이라는 마치 공식 같은 경제논리로 단기 달러 강세에 투자한 투자자들의 주머니를 탈탈 털어버리고 말았습니다.

마치 먼저 생각하고 많이 생각하고 그리고 나름 합리적으로 늘 생각하고 행동하며 현명한 투자를 하고 있다고 자신을 믿고 있는 투자자들을 비웃기라도 하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늘 고정관념 속에서 살고 있지 않았었던가 하는 반성을 하며 돌아보면 많은 투자기회 및 찬스를 놓친 것은 바로 우리 자신의 문제였던 게 분명합니다.

올 상반기 금융시장에서 제일 많이 화두에 오르는 말이 무엇일까요? 하루가 멀다 하고 나오는 단어는 해외투자와 4차 산업혁명입니다. 한번쯤은 들어보셨을 겁니다. 

고정관념을 깨뜨립시다! 그래야만 보입니다!

그렇다면 우리도 이제 해외투자와 4차 산업혁명이라는 새로운 분야에 들어가 보아야 하겠습니다. 

2017년 국가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들여다보면 우리나라는 점점 저성장국면에 돌입하는 것을 피부로 느낍니다. 기업들도 성장성 및 수익성이 차별화가 더욱더 심해지고 , 중국의 도전까지 향후 받아야 된다는 부담감에 쉽게 투자할 기업을 찾기가 힘들어졌습니다. 

투자결정은 성장성과 수익성이 좋아지는 기업을 찾았을 때 하게 됩니다. 우리나라 기업 중에 이러한 의사결정 요건을 갖추고 있는 기업을 찾기가 쉽지 않은 게 현실입니다. 그렇다면 그동안 가졌던 고정관념의 틀을 한번 깨봅시다. 투자할 대상을 대한민국을 넘어가서 한번 찾아본다면 어떨까요? 

경제발전의 모습이 우리나라와 비슷하다는 베트남, 중국과 못지않은 인구와 앞으로 무한한 잠재력을 지녔다는 인도, 최악의 경제위기를 넘어가고 있는 브라질, 유가의 안정으로 재도약을 꿈꾸는 러시아 등 잘 고르면 그 상황이 우리나라보다 나은 희망과 성장성이 보이는 국가나 투자할 기업이 나오지 않을까요?

이제는 각 증권사 및 운용사들도 이러한 변화를 감지 각국의 채권 및 주식에 투자할 수 있는 환경을 다 갖추고 있습니다.

4차 산업혁명은 어떠할까요? 앞으로의 변화의 주도는 누가 어느 기업이 주도할 것인가? 기존 방식처럼 억지로 국내 주식시장에서 테마주라고 불리는 주식을 따라 사고 따라 파는 방식으로는 현명한 투자라 할 수 없습니다.  선진국 및 중국시장에는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하고 선두주자로 나서고 있는 많은 기업이 있습니다.

사실 4차 산업혁명 부분의 투자에 있어서는 대한민국의 현실이 상당히 선두권에서 뒤쳐져있다는 것은 여러 리서치 자료 및 발표들을 볼 때 솔직히 인정해야 할 팩트입니다.

고정관념을 깨고 넓고 긴 시야로 한번 현재의 금융환경을 바라봅시다. 이 모든 것을 해결해 줄 시장의 돌파구를 하나 제안 드리겠습니다. 

바로 해외 상장지수펀드(ETF)를 이용하는 것 입니다. 해외 ETF는 지금껏 고민했던 2가지의 고민을 한번에 해결해줍니다. 앞서 말씀드린 대로 각 증권사는 이제 해외시장 투자를 할 수있는 전산 시스템이 개발돼 있습니다. 미국 중국 일본 등 대부분의 나라주식은 직접투자가 가능해졌고 또한 직접투자가 어려운 국가들은 해당국가 지수 ETF로 투자가 가능합니다. 

선진국에 비해 국내 4차 산업혁명 시장은 뒤쳐져 있기에 글로벌 ETF를 활용하는 것이 효율적이다.

더군다나 현재 4차산업 혁명의 선두주자인 여러 기업들에 투자한 테마섹터ETF가 미국주식시장에 상장돼 있습니다.

여러 ETF가 세계시장의 4차 산업혁명 대표기업들에 투자하여 현재 좋은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어느 기업을 선택해야할까 고민하는 투자자들의 수고를 덜어주는 좋은 투자상품인 셈입니다. 

4차 산업혁명의 한 축인 스마트카 관련 리튬이온전지 및 배터리 관련 미국 상장 ETF중 LIT라는 ETF에는 국내 기업인 삼성SDI, LG화학, 앨엔에프, 비츠로셀과 같은 기업도 편입돼 있습니다.

하나하나를 사는 것 보다 산업전체를 사는 효과를 그것도 어느 한 국가에 치우치지 않고 세계시장의 우수기업에 동시에 투자하는 효과를 볼 수 있는 ETF투자가 해외투자 활성화 및 4차 산업혁명시대에 어울리는 투자라 조언 드립니다.

새로운 정부 새로운 시대에 새로운 금융시장 환경이 반드시 대한민국에 펼쳐질 것입니다. 눈을 크게 뜨고 한번 둘러보시고, 국내 기업 투자에 국한돼 무심코 지나칠 수 있었던 새로운 투자대안을 해외ETF를 통해 풀어나가시는 현명한 투자자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글/ 박재전 유진투자증권 잠실지점장

박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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