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 김지호]코스피지수가 기관 매수세에 2,390선을 회복했다.

4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8.60포인트(0.36%) 오른 2,395.45로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2.89포인트(0.12%) 오른 2,389.74로 출발한 뒤 장 초반 외국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한때 2,400.33까지 오르기도 했다. 그러나 외국인의 매도로 전환하면서 보합권을 오가다가 기관의 대규모 매수세에 상승세로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전쟁이 발발해도 미국이 아닌 한반도에서 일어날 것”이라는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으로 지정학적 리스크가 계속되는 데다, 정부의 세법개정안과 부동산 대책 여파가 이어지면서 상승폭은 크지 않았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2,147억원어치를 사들이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외국인은 1,633억원을 팔아치웠고, 개인도 946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업종별는 운수창고(2.38%), 화학(1.35%), 유통업(1.3%), 철강금속(1.27%), 건설업(1.16%), 운수장비(1.09%) 등은 상승했고 통신업(-1.82%), 의료정밀(-1.16%), 보험(-0.87%), 서비스업(-0.83%)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삼성전자(-0.17%)와 SK하이닉스(-2.29%)가 하락한 가운데, NAVER(-0.26%), 삼성생명(-0.40%), SK텔레콤(-2.30%), 삼성바이오로직스(-0.54%), 아모레퍼시픽(-1.41%) 등은 내렸다.

이에 비해 현대차(1.01%), POSCO(1.21%), 한국전력(0.57%), 삼성물산(1.45%), 신한지주(2.26%), 현대모비스(1.80%) 등은 상승했다.

분식회계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한국항공우주(1.30%)는 3일 만에 상승세로 마감했다.

카카오(-3.49%)는 카카오뱅크에 대한 서비스 지연이 잇따르며 고객 불만이 급증하고 있다는 소식에 하락했다.

성문전자와 성문전자우는 이날 상한가를 기록했다. 보성파워텍(10.71%) 등도 급등해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 신변에 변화가 있는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왔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51포인트(0.23%) 내린 641.58로 마감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지난달 31일 이후 4거래일 만에 하락세를 보이며 전장보다 3.8원 떨어진 1,125.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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