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현대차 등 경제계가 '대통령 특별휴가'를 나오는 56만 군장병을 위해 각종 무료·할인혜택 제공에 나선다.

군 장병이 휴가시 선호하는 여가(영화, 놀이공원), 외식(식당, 카페), 쇼핑(화장품, 의류, 편의점), 숙박, 스포츠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혜택이 주어질 예정이다.

전국경제인연합회와 참여 기업들은 다음 달 1일부터 1년간 '대통령 특별휴가'를 나오는 장병을 대상으로 각종 혜택을 제공하기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할인 프로그램에는 삼성, 한화, SK, LG, 롯데, SPC, 현대차, GS, 코오롱, 아모레퍼시픽, CJ, 스타벅스커피코리아 등 64개 기업 90개 브랜드가 참여한다.

 

▲ 전국경제인연합회와 64개 기업이 다음 달 1일부터 1년간 '대통령 특별휴가'를 나오는 장병을 대상으로 각종 혜택을 제공한다. 휴가를 나온 국군장병들이 버스터미널에서 표를 끊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대통령 특별휴가'를 나온 장병은 롯데월드·아쿠아플라넷·에버랜드·N서울타워전망대·엘리시안강촌리조트·설악워터피아 등 6개의 테마파크와 롯데시네마·CGV·메가박스 등 3개의 영화관에서 무료 또는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또, 스타벅스·엔제리너스·파리바게뜨·배스킨라빈스·던킨도너츠 등 5개의 카페 브랜드와 63빌딩 레스토랑 4개점(백리향, 슈치쿠, 워킹온더클라우드, 터치더스카이), 중식당 티원 6개점, 한식당 마루, 복합레스토랑 나무 등에서 할인된 식음료를 즐길 수 있다.

삼성그룹의 패션부문은 갤럭시, 로가디스, 빨질레리, 엠비오, 일모, 빈폴, 에잇세컨즈, 라베노바 등 8개 브랜드가 참여한다. 본인에 한해 정상가의 20% 할인이 적용된다. 세일기간에는 10% 추가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캠브리지멤버스, 클럽캠브리지, 시리즈, 커스텀멜로우, 코오롱스포츠 총 5개 브랜드가 참여하며, 특별휴가증 소지자에 한해 전 제품 20%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역시 세일기간에는 10% 추가 할인이 적용된다.

SK네트웍스도 ‘타미힐피거’와 ‘클럽모나코’ 직영매장과 ‘아메리칸이글’ 전 매장을 찾는 군장병에게 3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5개의 화장품 브랜드도 풍성한 혜택을 제공한다.

아모레퍼시픽은 아리따움, 이니스프리, 에뛰드하우스가 국군 장병들의 사기 진작을 위한 이벤트에 참여한다. 이들 매장을 방문하는 국군 장병들은 남성제품 전 품목과 밀리터리 제품 구매 시 30%의 특별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LG생활건강의 더페이스샵은 국군의 날인 10월 1일부터 군인전용제품을 포함한 남성용 제품을 3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할 예정이며, 비욘드는 11월부터 군장병에게 남성용 제품을 30% 할인된 가격에 제공하고 이외의 제품에 대해서는 10% 할인된 가격을 적용한다.

가족이나 친구들과의 휴가를 보내는 장병은 서울신라호텔, 제주신라호텔, 신라스테이, 롯데호텔, 한화리조트, 더 플라자 호텔, 그랜드인터컨티넨탈서울파르나스, 인터컨티넨탈서울코엑스 등 8개의 숙박시설에서 객실 및 부대시설 할인을 받을 수 있다.

프로스포츠 구단들도 대거 참여한다. 야구, 농구, 배구, 축구, 핸드볼 등 다양한 스포츠 종목에서 무료·할인혜택이 제공된다.

야구는 넥센, 두산, 롯데, 삼성, 한화, KIA, KT, LG, NC, SK 등 총 10개의 구단이 참여하여 정규시즌에 한해 최대 50% 할인 혜택을 제공하며, 할인내역은 구단별로 차이가 있다.

FC서울 프로축구단과 GS칼텍스Kixx서울배구단은 군장병 본인과 동반2인에게 홈경기 무료 입장혜택을 제공하기로 했다.

앞서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20일 부사관 이하 모든 국군장병에게 1박2일의 '특별휴가증'을 수여한 바 있다.

허창수 전경련 회장은 추석연휴를 앞두고 24일 군부대를 방문해 최근 안보위기 상황 속에서도 투철한 애국심으로 우리나라를 튼튼히 지켜준 국군장병들을 격려할 예정이다.

김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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