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 신진주] 자신만의 개성을 중시하고 나를 위한 소비에 적극적으로 지갑을 여는 ‘포미(For me)’족이 화두로 떠오르면서 뷰티업계에 DIY 제품들이 각광받고 있다. 

아리따움 마이레시피 팩, 에뛰드하우스 디어마이 글라스 틴팅 립 제품 컷./ 아모레퍼시픽

9일 업계에 따르면 개성을 추구하면서도 내 피부에 딱 맞는 화장품을 갖고자 하는 소비자가 늘면서 주요 화장품 브랜드들은 맞춤형 신제품을 쏟아내고 있다. 

자신의 피부 고민이나 취향대로 골라 섞어 쓸 수 있는 팩부터 원하는 컬러와 디자인을 선택할 수 있는 립스틱까지 종류도 다양하다. 

먼저 최근 아리따움은 피부 고민별 맞춤 케어가 가능한 DIY 팩 ‘마이 레시피 팩’을 출시했다. ‘마이 레시피 팩’은 원하는 피부 고민만 골라서 마음대로 조합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베이스와 드레싱&파우더로 효능을 더하면서 복합 피부고민에도 대응할 수 있다. 또 레시피에 따라서 컬러와 제형을 다채롭게 만들 수 있기 때문에 오감이 즐거운 제품이기도 하다.

‘마이 레시피 팩 베이스’는 브라이트닝, 보습, 탄력, 모공 4가지 핵심 피부 고민을 케어해준다. 뚜껑을 뜯어서 사용하는 요거트 용기 형태로 제작되어 매일 신선하게 사용할 수 있으며, 베이스 단독으로 사용하거나 드레싱이나 파우더를 섞어 사용하여 복합 피부고민을 해결해준다.

‘마이 레시피 팩 드레싱&파우더’는 8가지 효능 소재(히아루론산, 알로에, 콜라겐, 꿀, 레몬, 티트리, 석류, 호두껍질)를 담은 드레싱과 파우더 제품으로, 효능 소재를 대표하는 다채로운 컬러와 향, 제형으로 구성돼 자신의 취향과 타입에 따라 골라 쓰는 재미를 더해준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함께 출시되는 ‘마이 레시피 팩 전용 스파츌러’로 내용물을 편리하게 섞고 위생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에뛰드하우스는 원하는 컬러와 디자인을 직접 선택해 나만의 DIY 립스틱을 만들 수 있는 ‘디어 마이 글라스 틴팅 립스톡’을 선보였다. 20가지의 디자인 케이스와 20가지의 다채로운 컬러로 출시돼 본인의 기호에 따라 케이스와 컬러를 선택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LG생활건강은 올해 초부터 ‘르메디(ReMede) by CNP’를 론칭, 매장 내에서 맞춤형 세럼을 만들어주는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전문가가 피부 측정기기를 통해 피부 상태를 진단해주고 그에 맞는 세럼을 매장에서 즉석으로 만들어준다. 
나만의 세럼Ex는 3가지 베이스 세럼 중 1개의 세럼과 5가지 효능 앰플 중 2개의 앰플을 조합한다. 이를 통해 소비자는 고유 제품 번호와 이름이 표기된 ‘나만의 세럼Ex’을 구매할 수 있다. 

키엘도 나만의 맞춤 에센스 제작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키엘 매장 전문 상담원과의 일대일 피부 고민 상담을 통해 주름, 모공, 피부 결, 미백, 수딩 중 가장 큰 피부 고민 두 가지를 찾아내 각 피부에 맞는 맞춤 에센스를 만든다. 이후 본인의 이름과 상담 정보가 담긴 라벨을 에센스 보틀과 외부 패키지에 붙여준다.

신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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