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포츠경제 유아정] 테일러 스위프트 성추행 소송 2차 재판이 진행됐다. 미국 연예지 이뉴스 온라인은 최근 스위프트가 미국 덴버 법원에서 열린 성추행 사건 2차 재판에 출두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사건은 2013년 데이비드 뮐러가 자신이 스위프트 엉덩이를 만졌다는 거짓 소문 때문에 해고됐다며 스위프트를 고소하면서 시작됐다. 이에 2015년 스위프트가 뮐러야 말로 지위를 이용해 자신을 성추행했다며 맞고소했다. 지난 6월 열린 첫 재판에서는 스위프트가 일부 승소판결을 받았다.

지난 10일 열린 2차 재판에서 스위프트는 "우리는 모든 여성을 대변하고 있다"며 "이것은 명백히 직장 내 성추행 사건이다"라고 주장했다. 또 한 여성이 성추행을 당하고 오히려 피소된, 말도 안되는 상황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반면 뮐러는 "엉덩이를 만진 것이 아니다"며 "스위프트 사진을 찍으려다 갈비뼈 부근을 스쳤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거짓말로 누명을 씌우는 것은 명백한 명예 훼손"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증거 사진도 화제에 올랐다. 스위프트 측은 2013년 공연장에서 찍은 사진을 법원에 제출했다. 사진속 뮐러는 스위프트 뒤에 손을 올리고 있다. 그러나 뮐러측은 "치마 속에 손을 넣지 않았다. 그저 뒤에 서있을 뿐이다"고 반박했다.

한편, 스위프트 측은 각종 성범죄로 고통받는 여성들을 대변하겠다는 상징적 의미로 손해배상금 1달러, 한화 1120원을 청구했다.   

 

 

     

유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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