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포츠경제 김재웅] 본격적인 휴가철이었던 지난주, 호텔신라가 온라인에서 가장 많은 인기를 누렸다. 이른 가을 준비에도 많은 관심이 쏠린 것으로 보인다.

빅데이터 분석업체 리비는 지난 3일부터 9일까지 일주일간 국내 호텔 5개사에 대한 온라인 버즈량(뉴스 + SNS + 댓글)을 분석한 스포비즈지수를 10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호텔신라는 지난 주 9,344건의 버즈량을 기록하며 압도적인 1위를 기록했다.

우선 호텔신라가 이처럼 많은 인기를 끌었던 이유 중 하나는, 지난 달 말 기대 이상의 2분기 실적을 발표한 후 투자자들로부터 폭발적인 관심의 주인공이 됐기 때문이다.

호텔신라 주가는 9일 기준 한달 동안 무려 25%가량 올랐다. 지난 2분기 당기순이익으로 전년 동기 대비 5.1%가 오른 29억7,400만원을 거두면서 외국인들의 ‘사자’ 행렬이 이어지면서 이런 현상이 일어났다.

휴가철이 저물면서 발빠르게 준비한 가을철 프로그램에도 많은 관심이 쏠렸다. 호텔신라서울이 준비한 ‘서머 데이즈 어텀 나이츠’와 제주신라호텔의 ‘10월 얼리버드 패키지’가 그것이다.

호텔신라서울의 어텀나이츠는 오는 9월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낮에는 서울 도심에서 유일한 야외 온수풀 어번 아일랜드에서, 밤에는 풀사이드에서 식사와 수제 맥주, 다이닝 서비스를 제공한다.

제주신라호텔의 패키지는 오는 10월 9일부터 12일까지 투숙하는 고객을 위한 상품이다. 본관 스탠다드 산전망 객실에서 1박에 와인파티 2인이 포함된다. 2박 이상 투숙하면 제주신라호텔 객실에서 사용하는 제품인 ‘더 신라 베개’ 1세트를 선물한다.

지난 7월 말 스포비즈지수 1위를 차지했던 힐튼 호텔은 버즈량이 1,789건에 머물며 호텔신라와 큰 차이를 보였다. 뉴스량이 37건으로 극히 저조했고, SNS가 135건, 댓글도 1,617건으로 평이했다. 이미 힐튼호텔이 지난 달 부산점 오픈 등 큰 일을 말끔하게 마치고 난 직후이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그 밖에 호텔도 저조한 버즈량을 기록했다. 롯데호텔이 845건, 하얏트호텔 616건, 웨스틴조선호텔 157건이다. 휴가철 성수기 예약이 완전히 끝나면서 검색량도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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