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 채성오] 모바일 게임을 통한 해외 시장 공략이 늘고 있다.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에 이어 글로벌 마켓에서 신규 수익원을 발굴하는 모습이다.

위부터 시계 방향 순으로 리니지2 레볼루션, 라인 블리치: 파라다이스 로스트, 도미네이션즈. 넷마블, 와이디온라인, 넥슨 제공

11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국가별 현지화를 거쳐 다양한 모바일 게임을 통해 해외 시장을 공략한다.

넥슨은 중국 세기천성을 통해 ‘도미네이션즈’를 현지 시장에 출시했다. 도미네이션즈는 한국, 로마, 독일 등 여덟 개 문명 중 하나를 선택해 ‘석기 시대’부터 ‘원자력 시대’까지 문명을 발전시켜 나가는 전략 모바일 게임이다. 다양한 플레이를 통해 내 문명을 최강으로 성장시킬 수 있다.

대중들에게 친근한 ‘역사’ 소재는 물론 기존 전략 게임과 차별화된 게임성을 바탕으로 출시 2년 만에 매출 1억달러 돌파했다. 현재 글로벌 누적 다운로드 3,200만건을 넘어섰다.

넷마블의 경우 국내 매출 기준 2위를 유지하고 있는 모바일 MMORPG ‘리니지2 레볼루션’을 아시아 시장으로 확대하고 있다.

6월 14일 아시아 11개국에 진출한 레볼루션은 출시 8일 만에 대만, 홍콩, 마카오 등 6개국 구글플레이·애플 앱스토어 최고매출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아시아 시장 흥행을 바탕으로 넷마블은 3분기 일본 시장에 이어 연내 중국 서비스도 진행할 계획이다.

‘리니지2' IP를 기반으로 제작된 레볼루션은 원작 감성을 재현한 오픈필드와 캐릭터, 공성전, 혈맹 시스템 등이 특징이다. 언리얼엔진4로 구현한 고품질 그래픽과 전 지역 동시접속 환경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도 강력한 경쟁력을 보였다.

넷마블은 아시아에 이어 4분기부터 북미·유럽 시장도 공략한다. 리니지2 레볼루션을 다양한 국가에 맞게 출시해 콘텐츠 브랜드 파워를 키운다는 전략이다.

와이디온라인은 애니메이션 ‘블리치(BLEACH)’를 기반으로 한 모바일 게임 ‘라인 블리치 : 파라다이스 로스트’를 일본 시장에 출시한다. 올 하반기 출시를 목표로 준비중이다.

앞서 와이디온라인은 ‘갓 오브 하이스쿨 with 네이버웹툰’ 흥행 이후 대형 IP 수급 및 투자에 집중했다. 네이버 웹툰 ‘외모지상주의’와 ‘노블레스’에 이어 블리치를 신규 라인업으로 추가하며 일본을 비롯한 해외시장에서 대규모 흥행을 기대하고 있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모바일 게임 시장은 아직도 잠재력이 높은 시장”이라며 “특히 단기간내 급성장한 국내 모바일 게임 기술력을 통해 아시아를 비롯한 북미·유럽 시장에서 흥행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채성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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