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관심경주] 13일 렛츠런파크 부산경남 제11회 오너스컵(GⅢㆍ총상금 5억원)
'트리플나인'/ 사진=한국마사회

[한국스포츠경제 김성환] 렛츠런파크 부산경남(부경)에서 13일 제4경주(1600mㆍ국산 3세 이상)로 치러지는 제11회 오너스컵 대회에 팬들의 관심이 쏠린다. 2012년부터 렛츠런파크 서울과 부경 통합경주로 치러지고 있는 오너스컵은 총 상금규모가 5억원에 이른다. 현재 한국경마에서 최고로 평가 받고 있는 경주마들이 출사표를 던져 ‘미리 보는 대통령배’로서 관심대상이 되고 있다.
2012년 통합경주 시행 이후 지금까지 모두 부경 대표마가 우승을 차지했다. 특히 최근 2년간 서울은 이 대회에 총 4두(2015년)의 경주마만 출전시켰으며 지난해에는 아예 출전하지 않았다.
지금까지 출전 의사를 밝힌 경주마는 총 9두다. 이 가운데 시티스타(4세ㆍ거)는 유일한 서울 대표마로 원정에 나서게 된다. 1400m 이하 경주에서는 막강한 실력을 보여주고 있지만 1600m를 달리는 이번 경주에서는 어떤 모습을 보여줄 지도 주목된다.
출사표를 던진 경주마 가운데 유력한 우승후보는 김영관 조교사가 이끄는 부경 19조마방 대표 ‘트리플나인’과 ‘파워블레이드’다.
트리플나인은 2015년과 2016년 연도 대표마와 최우수 국내산마 타이틀을 차지한 한국경마 최강자다. 통산 21전 11승, 준우승 8회를 기록하고 있으며 이번 대회가 13번째 대상경주 출전이다. 올 초 두바이 원정 이후 첫 경주였던 부산광역시장배에서 반 마신 차 2위를 차지했다. 이번 대회는 100% 기량을 발휘할 것으로 예상된다.

'파워블레이드'/ 사진=한국마사회

파워블레이드는 국내 첫 통합 삼관마 이정표를 세운 기대주다. 2016년 3관 대회인 KRA컵 마일, 코리안더비, 농림축산식품부장관배 경마대회에서 모두 우승을 차지한 국내 최초 통합 삼관마의 영예를 차지했다. 다만 이번 오너스컵 대회는 두바이 원정 이후 5개월만에 국내경주로 뛰는 것이어서 실전 감각이 되살아날지 지켜봐야 한다. 
트리플나인과 파워블레이드의 맞대결은 한차례 있었다. 2016 그랑프리 경마대회에서 맞붙었는데 최종 결과는 트리플나인 2위, 파워블레이드가 3위를 차지했다. 경주 당일 누가 효율적인 작전을 통해 경주마의 능력을 최대로 이끌어 낼 수 있는 지와 컨디션이 승패가 갈릴 전망이다.
트리플나인과 파워블레이드가 전략상 앞서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석세스스토리’를 필두로 ‘제타바이트’, 관록의 ‘돌아온현표’ 등의 기세도 만만치 않다.
석세스스토리는 지난 5월 부산일보배 우승으로 첫 경마대회 타이틀을 획득했다. 두바이 원정에도 출전해 세계 최강 ‘캘리포니아크롬’과 경주를 치러 이슈가 되기도 했다. 초반 순발력 발휘에 강점이 있는 스피드형 경주마다.
제타바이트는 2016년 농림축산식품부장관배에서 준우승을 차지했지만 우승마 파워블레이드를 위협할 정도로 여력 좋은 걸음을 보여줬다. 한 번의 기회로 걸음이 터질 가능성도 적지 않다.
 돌아온현표는 2014년 브리더스컵 경마대회 우승 후 주요 경마대회에서 우승의 경험은 없지만 1등급 승급 후 3연승을 기록하는 등 꾸준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객관적인 능력에선 ‘트리플나인’과 ‘파워블레이드’가 앞서 있지만 상대 경주마들 또한 들러리를 서기 위해 출전하지 않았다. 최선의 준비로 당일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해 도전에 나선다.

김성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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