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 채성오] 우버이츠가 국내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배달 O2O(Online to Offline) 시장 경쟁이 한층 가열될 전망이다. 배달의민족·요기요·배달통 등 빅3가 안착하면서 진입장벽이 높을 것으로 예상됐던 배달 O2O 시장 잠재력이 재조명 받는 모습이다.

우버이츠. 우버 제공

11일 배달앱 업계에 따르면, 올 들어 카카오부터 우버이츠까지 다양한 서비스가 서비스를 시작했다. 배달의민족을 운영중인 우아한형제들과 요기요·배달통을 보유한 독일 딜리버리히어로 등 기존 업체들은 경쟁 서비스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우버는 서울을 우버이츠 서비스의 112번째 도시로 선정하고 장진우 식당, 피에프창, 마망갸또 등 레스토랑 파트너의 엄선된 메뉴를 선보인다.

강남구 전체를 비롯해 이태원(경리단길, 한남동) 위주로 배달을 진행한다. 매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11시까지 배달되며 주문 마감시간은 오후 10시다. 우버는 배달 가능 지역을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NHN한국사이버결제(NHN KCP)를 우버이츠 국내 결제서비스사로 단독 선정해 결제부터 파트너사 결제 및 정산 처리 등 모든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카카오 역시 3월부터 ‘카카오톡 주문하기’를 통해 배달 서비스를 운영중이다.

카카오 주문하기는 4,000만명 이상의 이용자를 보유한 카카오톡 플랫폼에서 프랜차이즈 배달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현재 치킨, 피자, 버거, 한식으로 서비스 메뉴를 분류했다.

네이버도 네이버 톡톡을 통해 간편주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본격적인 배달 O2O 사업을 진행하는 수준이 아니라 일부 프랜차이즈와 제휴를 맺고 모바일에서 주문을 중계하는 방식을 취한다. 일부 프랜차이즈는 모바일 검색 후 간편주문 기능을 통해 직접 배달 음식을 주문할 수 있다.

이 밖에 NHN페이코도 올 하반기 배달주문 서비스 운영을 검토하고 있어 한층 더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1인 가구 증가와 스마트폰 사용빈도가 높아지면서 배달 O2O 이용자가 급증하는 것이 배경이 됐다고 설명한다.

IT업계 관계자는 “스마트폰이 생활의 전부가 되면서 배달도 앱을 통해 주문하는 트렌드가 굳어졌다”며 “비즈니스 모델도 가맹 수수료에서 찾기 보다 외부 광고비를 만드는 방식으로 변화하면서 신규 수익원 창출로 이어지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채성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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