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 김지호]반기보고서 감사의견 '적정'을 받아낸 한국항공우주가 증권사 혹평에도 급등세다.

16일 오전 9시11분 현재 한국항공우주는 전일 대비 15.04% 오른 4만2,450원을 기록 중이다.

앞서 한국항공우주는 올해 반기보고서 제출에 앞서 지난 4개년(2013~2016년) 실적과 올해 1분기 실적을 모두 수정공시했고 반기 검토 보고서 감사인 의견은 적정을 받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증권사에서는 한국항공우주에 대해 혹평을 늘어놓았다.

이재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한국항공우주의 2분기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5% 줄어든 5451억원, 영업손실은 382억원을 기록해 2009년 4분기 이후 처음으로 영업적자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이어 "수정공시나 수리온 충당금 설정은 회사와 회계법인의 자체적인 판단으로 분식회계 논란은 여전히 진행 중"이라며 "수리온 사업과 관련해 추가비용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고, 금감원과 검찰조사가 진행중이기 때문에 불확실성이 완전히 제거됐다고 보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조철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큰 우려 중 하나였던 반기보고서 검토의견이 적정으로 나와 관리종목 지정은 면했다. 과거 실적에 대한 변경이 크게 이뤄졌고 회계기준 변경으로 실적 추정에 근거자료가 부족해 목표주가 산출이 어렵다"며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낮췄다.

김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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