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 양지원] ‘브이아이피’ 감독과 배우들이 베니스 영화제 초청 무산과 관련해 입장을 밝혔다.

박훈정 감독은 16일 오후 서울 용산 CGV에서 열린 영화 ‘브이아이피’ 언론시사회에서 “영화제는 몹시 가고 싶었다. 개봉일이 먼저 정해져 있어서 일정 조율이 잘 되지 않아 못 갔다”고 설명했다.

앞서 베니스영화제 측은 ‘브이아이피’를 비경쟁 부문으로 초청할 예정이었다. 영화제 측은 개봉일을 개막 후 한 주 미뤄줄 것을 요청했으나 ‘브이아이피’ 배급사 워너브러더스코리아는 개봉일을 고수했다. 결국 양측이 합의점을 찾지 못해 베니스영화제 초청은 최종 무산됐다.

장동건은 “한국영화 중 유일하게 초청 받았다고 들었다. 관객과의 약속을 미리 해놓은 터라 그것을 지키는 게 더 중요하다는 판단을 하게 됐다. 그만큼 관객들도 이 영화를 많이 사랑해주셨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김명민은 “무슨 옷을 입어야 할까 어떤 포즈를 취해야할까라는 고민을 했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다음에 기회가 되면 꼭 가고 싶다”고 말했다.

‘브이아이피’는 국정원과 CIA의 기획으로 북에서 온 VIP가 연쇄살인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된 상황에서 이를 은폐하려는 자, 반드시 잡으려는 자, 복수하려는 자, 서로 다른 목적을 가진 네 남자의 이야기를 다룬 범죄영화다. 오는 24일 개봉한다.

사진=한국스포츠경제DB

양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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