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 신진주] 대형 유통업체들이 판매 중단 조치 하루만에 계란 판매를 재개했다. 

대형 유통업체들이 판매 중단 조치 하루만에 계란 판매를 재개했다.?/연합뉴스

16일 업계에 따르면 가장 먼저 계란판매를 재개한 곳은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체인 GS25와 GS슈퍼마켓이다. 

'살충제 계란' 파문으로 일시적으로 중단했지만 GS25와 GS슈퍼마켓에 계란을 공급하는 이레팜과 산청양계, 세양 등이 정부 검사 결과 판매가 적합하다는 통보를 받아 일단 생란부터 판매를 재개했다고 GS리테일 측은 설명했다.

GS리테일은 생란과 함께 판매가 중지됐던 가공란의 경우 추가 확인이 완료되는 대로 판매를 재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편의점 세븐일레븐 역시 계란 판매 중단 하루만에 재개했다. 세븐일레븐 측은 "세븐일레븐에 계란을 공급하는 풀무원, 신일, 오경농장 등은 정부검사결과 판매가 적합하다는 통보를 받았고, 이에 생란과 가공란부터 판매를 재개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일부 간편식에 사용되는 계란의 경우 추가 판정을 받는대로 판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온라인쇼핑몰인 티몬은 이날 오후 1시부터 다시 계란 판매를 하기 시작했다.

대형마트 업계 1위 이마트도 오후 3시부터 전국 146개 점포에서 계란 판매를 재개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전국 산란계 농장에 대한 정부의 1차 조사 결과, 이마트와 거래하는 산란계 농장에서는 살충제가 검출되지 않았다"며 "이에 따라 어제부터 일시 중단했던 계란 판매를 오늘 오후 3시부터 재개했다"고 말했다.
   
이마트는 자사와 거래하는 전체 양계농가 중 80% 정도에 대한 정부 조사가 이번에 마무리됐으며 나머지 20%에 대해서도 안전성이 확인되는 대로 판매를 재개한다는 계획이다. 

롯데마트는 1차 정부조사결과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판명된 20개 업체에서 공급받은 물량에 대해서 이날 오후부터 순차적으로 판매를 재개한다는 방침이다. 

정부 조사 결과 자체 브랜드(PB) 상품인 '신선 대 홈플러스'(11시온)와 '부자특란'(13정화)에서 닭 진드기용 살충제인 '비펜트린'이 기준치를 초과해 검출된 홈플러스는 내부적으로 제품 안전성에 대한 추가 점검을 한 뒤 문제가 없다고 판단될 경우 판매를 재개하기로 했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홈플러스 계란 상품 중 신선대란 등 문제가 된 상품은 전량 폐기 처분하기로 했다"며 "해당 상품에 대한 환불조치는 기존대로 지속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신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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