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차세대 수소전기차를 내놓고 본격적인 시장 개척에 나선다.

현대차는 17일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센터에서 차세대 수소전기차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국내 출시는 내년 1분기로 예정했다.

공개된 모델은 현대차가 두번째로 선보인 양산형 수소전기차다. 지난 서울모터쇼에서 전시됐던 FE콘셉트를 기반으로 만들었다. 2013년 세계 최초로 양산된 수소전기차의 2세대 모델이기도 하다.

현대차는 17일 서울 여의도 63 컨벤션센터에서 차세대 수소전기차를 공개했다.

 

차세대 수소전기차의 가장 큰 특징은 친환경성이다. 조약돌에서 영감을 얻었다는 디자인처럼, 차세대 수소전기차는 깨끗한 물만을 배출한다. 고성능 필터를 장착해 미세먼지 정화 효과까지 있다.

특히 수소전기차는 ‘탈핵’ 시대의 대안으로 평가받는다. 수소전기차가 10만대 보급되면 원자력발전소 1기를 대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성능도 수준 이상이다. 차세대 수소전기차는 최고출력 163마력으로 최대 580km를 달릴 수 있도록 개발 중이다.

현대차는 차세대 수소전기차가 대중화될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쏟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우선 서울시와 함께 여의도에 18일부터 약 3개월간 수소전기하우스를 설치하고 시민들에 수소전기차를 소개한다.

이어서 내년 CES에 차세대 수소전기차를 출품하고 본격적으로 세계 시장에 차세대 수소전기차를 선보인다. 자율주행과 ‘휴먼 머신 인터페이스’등 첨단 기술도 수소전기차를 통해 공개하기로 했다.

아울러 내년 국내 출시 전 현대차는 자율주행기능을 탑재한 수소전기차를 이용해 고속도로 수백km 구간을 시연해볼 계획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현대자동차는 사회적 책임과 의무를 가진 기업이다”며 “가장 잘할 수 있는 자동차로 사회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김재웅 기자

저작권자 © 한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