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 채성오] 넥슨이 ‘AxE(액스)’로 모바일 MMORPG 시장에 도전장을 던졌다. 오픈필드 방식의 MMORPG에서는 최초로 진영 선택 방식을 채택해 눈길을 끈다.

김대훤 넥슨레드 대표가 액스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넥슨 제공

17일 넥슨은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미디어데이를 열고 하반기 출시를 앞둔 액스를 공개했다.

액스는 ‘연합국 갈라노스’와 ‘신성제국 다르칸’ 등 두 진영이 대립하는 방식의 MMORPG다. 기존 MMORPG가 길드나 혈맹에 가입해 경쟁하는 기능을 지원했다면, 액스는 유저가 캐릭터를 생성할 때부터 진영을 고르도록 설계했다.

MMORPG의 특징인 오픈필드의 경우 각 진영당 2개의 안전 필드가 제공된다. 두 진영이 함께 사용하는 5개 분쟁 필드에서는 대규모 전투가 가능하다.

실시간으로 이뤄지는 진영간 전투는 ‘분쟁전’과 ‘침투’ 기능을 통해 경험할 수 있다. 유니티5 기반의 고품질 풀3D 그래픽과 전투에 따라 바뀌는 카메라 시점 전환(백뷰·쿼터뷰)을 통해 시각적 재미도 높였다. 

게임 소개를 맡은 개발사 넥슨레드의 김대훤 대표는 “3지역부터 50여명에 달하는 유저가 하나의 공간을 공유하며 플레이 할 수 있다”며 “이를 통해 근처에 있는 피아 구분이 가능하고 자연스러운 필드 PK(Player Killing)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액스. 넥슨 제공

넥슨레드는 액스를 소개하며 진영간 대립 구조로 이뤄지는 오픈필드를 강조했다. 리니지M과 리니지2 레볼루션 등 기존 모바일 MMORPG 강자들이 보여주지 않았던 게임성을 통해 액스만의 고유한 IP를 구축할 계획이다.

김대훤 대표는 “액스는 진영 분리를 통한 대립과 경쟁을 모바일로 구현하면 좋겠다는 콘셉트로 출발했다”며 “기존 넥슨 온라인 게임에 접목하기에는 특성을 살리기 어려울 것 같아 당초 취지에 맞게 새로운 IP로 계획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넥슨 내부에서는 새로운 IP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노정환 넥슨 모바일사업본부 본부장은 “올 하반기 경쟁사들이 동종 장르 IP를 출시하지만 MMORPG 특성상 경쟁이 치열하지 않은 적이 없었다”며 “20년 가까이 인기를 끌었던 IP를 단기간내 넘어서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경쟁이라기보다는 모바일 MMORPG로써 국내 유저들에게 인정받는 IP가 되는 것이 우선적인 목표”라고 설명했다.

한편, 액스는 이날부터 사전예약을 진행하는 한편 TV 광고 영상을 송출한다. 안드로이드와 iOS를 통해 다음달 14일 정식 출시할 계획이다.

채성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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