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내 17개 농장에서 '살충제 계란'이 추가로 발견돼 파장이 확산되고 있다. 사진은 한 양계장 모습. 사진=경기도

 

[경기취재본부=김원태] ‘살충제 계란’이 경기도내 17개 농가를 포함해 전국 32개 농가에서 확인되면서 파장이 확산되고 있다.

17일 경기도가 발표한 ‘살충제 계란 전수조사 상황보고’에 따르면 경기지역에서 ▲양주 3 ▲화성 2 ▲이천 2 ▲파주 2 ▲평택 2 ▲여주 2 ▲남양주 1 ▲연천 1 ▲광주 1 ▲포천 1 곳 등 17개 농가에서 사용금지 성분인 비펜트린 15건이 검출됐다. 피프로닐과 플루페노쓰론(사용 허가)도 각 1건씩 발견됐다.

경기지역 외에도 ▲충남 5 ▲경남 3 ▲울산 2 ▲강원 1 ▲경북 1 ▲전남 1 ▲광주 1 ▲대전 1곳 등 15개 지역에서 비펜트린 27건 등이 검출됐다.

방역당국은 해당 농가에서 공급된 계란의 유통?판매처를 추적해 46만 3000개의 계란을 회수·폐기 조치하는 한편 중간 유통상인 추적 및 판매금지 조치를 내릴 방침이다. 다만, 검사에 합격한 계란은 이날(오전 6시)를 기해 유통을 허용하기로 했다.

도 동물방역 관계자는 “계란 껍질에 ‘08마리, 08LSH, 08신선농장 08맑은농장’ 등이 표기된 경우에는 섭취와 구입을 삼가야 한다고” 전했다.

도 방역당국은 이날 밥 10시까지 계란 살충제 검사를 모두 완료하고, 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해당농가 계란 유통·판매 금지 및 회수·폐기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또한 검출 농가에 대해서는 2주 간격으로 2회 이상 규제검사 실시를 하는 등 지속적인 관리를 해나가기로 했다.

수원=김원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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