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싱가포르서 복귀하자마자 우승
문세영 기수/ 사진=한국마사회

[한국스포츠경제 김성환] ‘경마황태자’ 문세영 기수가 한국경마에 복귀하자마자 첫 승을 달성했다.
문세영은 지난 12일 렛츠런파크 서울 제6경주에서 ‘라온킹덤’에 기승해 1분13초09의 기록으로 2위를 3마신 차(1마신=약2.4m)로 따돌리며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경마 최고의 기수로 활약하던 문세영은 지난 5월 아시아 경마 선진국인 싱가포르 경마에 한국기수 최초로 진출해 크란지 경마장에서 3개월간 활동했다. 이 기간 총 82회의 경주에 출전해 1위 4회, 2위 5회, 3위 6회로 복승률 10.98%를 기록하며 나름대로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이달 초 한국으로 돌아온 문세영은 지난 10일부터 조교를 시작했다. 이틀 뒤인 12일 제3경주부터 기승한 그는 이후 한국경마 복귀 네번째 기승인 이날 6경주에서 1위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경마황태자의 화려한 복귀를 알렸다.
이날 제3경주와 제5경주에서 잇따라 우승을 차지한 유승완 기수와 함께 경주에 나선 탓에 승부는 예측하기 힘들었다. 그러나 문세영은 경주 초반 1마신 차로 선두로 치고 나간 이후 단 한 번도 역전을 허용하지 않고 결승선을 통과했다.
문세영은 약 3개월의 싱가포르 활동기간에도 불구하고 올해 한국경마에서 승률 20.4%를 기록하며 렛츠런파크 서울 기수 가운데 성적 3위를 기록(14일 기준)하고 있다.
이날 우승으로 팬들의 관심은 벌써부터 홈 그라운드로 돌아온 문세영의 행보에 쏠려 있다. 특히 9월 개최 예정인 국제초청경주 코리아컵에서 문세영의 활약에 기대를 걸고 있다.

김성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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