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 김지호]코스피지수가 외국인 매수세 힘입어 2,360선을 회복했다.

17일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13.41포인트(0.57%) 오른 2,361.67로 장을 마쳤다. 전장 대비 3.35포인트(0.14%) 오른 2,351.61로 출발해 점차 상승폭을 키웠다. 극한으로 치닫던 북미 간 긴장감이 어느 정도 가라앉으면서 투자심리가 회복된 것으로 풀이된다. 문재인 정부 출범 100일째인 이날 코스피는 취임 직전일(2,292.76)에 비해 3.01% 올랐다. 역대 정부와 비교하면 상승률은 중위권에 속한다.

사진=연합뉴스

외국인 역시 한국 증시로 돌아왔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511억원을 사들이며 6거래일 만에 매수로 전환했다. 외국인은 앞선 5거래일간 1조4,000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개인도 472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기관은 1,142억원의 매도 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철강금속(4.11%), 의료정밀(3.17%), 전기전자(1.47%), 유통업(1.03%), 제조업(1.01%), 전기가스업(0.71%) 등이 올랐다. 섬유의복(-1.25%), 통신업(-1.18%), 운송장비(-0.39%), 서비스업(-0.39%) 등은 약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삼성전자(1.82%)와 SK하이닉스(0.45%)가 동반 상승한 가운데POSCO(4.71%), 한국전력(0.80%) 등도 상승했다. 이에 비해 NAVER(-1.27%), 신한지주(-0.94%), LG화학(-0.58%), 현대차(-0.35%) 등은 내림세를 보였다. 

크라운해태홀딩스우는 크라운제과 주식을 공개매수한다는 소식에 상한가로 치솟았다. ‘품절주’로 불리는 양지사도 상한가로 마감했다. 한국항공우주는 보합세로 거래를 마쳤다.

공매도의 집중 공격을 받았던 LG디스플레이는 2.53% 상승세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7.20포인트(1.13%) 오른 642.11로 장을 마쳐 640대로 복귀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4.3원 내린 1,137.2원에 장을 마감했다.

김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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