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충제 계란 번호/사진=JTBC 뉴스룸 방송화면

[한국스포츠경제 이성봉] '살충제 계란 번호' 살충제 계란으로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JTBC 뉴스룸이 '친환경 마크'의 허점을 지적했다.

16일 방송된 JTBC 뉴스룸은 살충제 계란 관련 보도를 이어갔다.

이날 보도에 따르면, 중간 도매상들은 아무것도 찍히지 않은 계란에 마음대로 고유번호는 물론 유통기한까지 찍는다고도 털어놨다. 미리 사놨다가 값이 오르는 시점에 다시 팔기 위해서다.

한 도매상은 "비품들이 많이 있거든요. 계란 위에 찍는 걸 스탬프로…"라고 말하며 유통기한을 찍는 것에 대해 "가능하다"고 답했다.

실제로 최근 생산지와 유통기한을 조작하거나 아예 표시하지 않은 계란 44억 원어치를 전국에 유통시킨 업자 21명이 경찰에 붙잡히기도 했다.

이어 농림축산식품부가 관리하는 ‘친환경 인증’ 받은 곳은 농약을 쓰면 안된다고 전했다. ‘친환경 인증’ 조건을 지키지 못할 경우 마크를 떼고 판매해야 한다.

문제는 그 조건 기준치에 미달한 농가가 친환경 인증마크만 떼면 판매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이를 보도한 JTBC 기자는 "이같이 계란을 유통시키더라도 처벌할 제도적 장치가 없다"고 밝혔다. 정지처분을 받지만 친환경 마크가 제거된 농가는 농림축산식품부에 다시 인증을 신청할 수 있다.

이성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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