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객들은 동굴 천정에 붙은 이 꽃을 우담바라라고 주장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한국스포츠경제 이성봉] '리얼스토리 눈'에서 '우담바라'에 대한 방송을 한 가운데, 전북 완주군 대둔산 정상 인근 암자 동굴에 핀 정체불명의 꽃을 놓고 등산객들 사이에서 '우담바라'라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불교의 경전에는 우담바라가 3천년에 한 번씩 피어나는 꽃으로, 석가여래나 지혜의 왕 전륜성왕과 함께 나타난다고 적어 성스러운 꽃으로 불린다.

연합뉴스는 지난 6월 전주에 사는 이모(58)씨 등 산악회 회원 4명은 최근 대둔산 등산 도중 암자 동굴에서 찍었다며 우담바라 관련 소식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회원 4명은 한 관리인으로부터 '우담바라가 피었으니 한번 들어가 몰래 보라'는 말을 듣고 동굴에 들어섰다가 천정에 붙어있는 우담바라를 목격했다.

이 동굴은 암자에서 수행 중인 스님들이 기도를 위해 들어가는 곳으로 알려졌다.

지금까지 알려진 우담바라처럼 긴 줄기는 보이지 않았지만 하얀 결정체가 꽃처럼 피어난 모습이다.

회원 조모(45)씨는 "동굴 천장 쪽 바위 한쪽에 하얀 색 우담바라가 붙어있었다"며 "암자 측에서는 신비의 꽃이 훼손되는 것을 우려해 외부에 공개를 꺼리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일부 등산객은 지금까지 우담바라로 불리는 꽃과는 형상이 다르다고 주장했다.

이성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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