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 김지호]교환렌즈 전문기업 삼양옵틱스는 지난 2분기 영업이익이 59억4,300만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3.6% 증가했다고 18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과 순이익은 156억700만원, 66억1,700만원으로 각각 7.8%, 42.7% 늘었다.

삼양옵틱스 측은 "올 상반기 회사의 매출 구성이 95%가 수출인 까닭에 환차손의 영향을 받았다"면서 "미 달러 기준으로 보면 실제 10% 이상 성장한 실적으로 환율 하락분을 반영하더라도 성장세를 유지했다"고 말했다.

향후 고부가가치 제품 라인업을 확대하고 마케팅을 강화해 안정적인 성장과 고수익을 동시에 달성할 것이라고 회사 측은 덧붙였다.

삼양옵틱스는 지속적인 신제품 출시와 핵심 광학 기술로 글로벌 렌즈 시장에서 영향력을 높여나가고 있다. 전문가나 매니아 중심의 전통적인 MF(Manual Focus, 수동초점방식) 외에도 일반 카메라 유저를 대상으로 한 AF(Auto Focus, 자동초점방식) 시장, 동영상 전문 렌즈 영역에서도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며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황충현 삼양옵틱스 대표는 "주력시장인 MF 시장에서의 안정적인 고수익 기반을 이어가고 AF 시장의 신규 진입을 통해 성장기반을 구축했다"며 "적극적인 주주 친화 정책의 일환으로 올해 역시 중간 배당을 결의할 계획이고 이를 통해 적정 수준의 기업 가치를 인정받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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