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 신진주] 지난 17일부터 문을 연 스타필드 고양의 신개념 미식 공간이 방문객들의 발길을 붙잡고 있다. 

스타필드 고양점은 하남점에서 손님들에게 검증 받은 인기 맛집을 비롯해 지역 맛집, 유명 셰프 레스토랑, 인기 디저트샵까지 100여개의 맛집을 갖춘 온 가족 외식 전문 공간으로 구성됐다. 특히 주요 식음 공간은 각각 콘셉트에 맞는 인테리어 연출로 맛과 함께 여행을 떠나는 듯한 느낌이 들도록 해 방문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스타필드 고양 잇토피아 모습. /신세계

19일 업계에 따르면 스타필드 고양 프리오픈 첫날인 지난 17일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은 3층의 잇토피아를 꼼꼼히 살피며 관심을 드러냈다.

잇토피아 내 차이나 타운에 위치한 중화요리 매장 '진가'를 지날 때는 국내 중화요리 4대 문파 진생용 셰프와 직접 악수를 나누며 인사했다. 매장을 둘러본 정 부회장은 만족스러운 모습을 감추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도 정 부회장은 인스타그램 개인 계정에 데블스다이너의 사진을 게재하는 등 홍보에도 적극적으로 나섰다.

정 부회장이 집중적으로 본 잇토피아는 스페인의 세계적 설계사 LRV가 인테리어 디자인을 담당 했다. 유럽 온실에서 영감을 얻은 오랑주리 콘셉 디자인으로 맛과 문화가 함께 하는 푸드코트로 선보여졌다. 

중국 음식 마니아들을 위한 차이나 타운을 구성하고 ▲진생용 쉐프의 진가 ▲홍콩의 맛집 청키면가 ▲만두 매니아들을 위한 천진포자 ▲정통 차이니스 푸드 크리스탈 제이드로 구성됐다.  

또 아이들을 위한 유럽의 테마파크 분위기를 연출하는 플레이 그라운드를 조성하고, 호떡, 솜사탕, 추억의 먹거리, 슬러시 등을 준비해 경쾌한 놀이동산 분위기를 연출됐다. 

이밖에도 정통 멕시칸을 맛 볼 수 있는 ▲오너 셰프 카를로스 몰리나의 돈차를리 ▲돌판에 구워먹는 쿄토가츠규 ▲인도 음식 전문점 에베레스트 등 특색 있는 38개의 맛집들이 있다.

또 음식점과 좌석이 떨어져있는 기존 푸드코트 형태에서 벗어나, 각 코너에서 주문과 식사를 할 수 있도록 편리하게 구성했다. 

영국 최초의 전통시장 버로우마켓을 콘셉트로 연출한 'PK키친' 역시 스타필드 고양의 맛의 명소이다. 미슐랭 레스토랑 출신 안경석 셰프의 ‘뻬뻬(Peppe)’를 비롯해, 박찬일 셰프의 ‘광화문 국밥’, 탄탄면 공방이 새롭게 기획한 한식 탕 브랜드 ‘인정촌’, 고양지역 맛집 ‘서삼능 보리밥’ 등 남녀노소 모두 만족할 수 있는 맛집 거리로, 지하 1층에 위치했다.

스타필드 1층에서 만날 수 있는 고메스트리트에는 ▲여경래 쉐프의 루이 ▲미국 가정식 레스토랑 데블스 다이너 ▲뉴욕 수제버거 쉐이크쉑 ▲인기 이탈리안 레스토랑 더 키친 살바토레 ▲타이누들 전문점 소이연남 ▲줄서서 먹는 팥빙수 동빙고 ▲아이스크림 전문점 PK젤라또 ▲의정부 평양면옥이 입점했다. 

고메스트리트는 중앙에 영국 에딘버러역을 연출하고, 실제 에딘버러역을 오가던 영국 최초의 증기기관차를 실물 크기에 가깝게 재현했으며, 연결된 외부의 유러피안 가든은 유럽풍의 정원을 조성해 여행과 함께 식사를 하는 듯한 체험을 제공 받을 수 있게 했다.

스타필드 고양점을 찾은 한 방문객은 “푸트코트에 갔는데 솜사탕을 파는 놀이공원에 온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며 “신경을 많이 쓴 것이 느껴졌다”고 말했다.  

임영록 신세계프라퍼티 대표는 “먹는 즐거움과 보는 즐거움을 통해 사람들이 감동할 수 있는 새로운 명소가 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들 식당 매장이 차지하는 면적만 1만4,000㎡(약 4,200평)으로, 스타필드 고양점 전체 면적(9만1,000㎡)의 15%에 이른다. 

신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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