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 최형호] 8.2 부동산대책이 수도권, 세종, 부산 및 광역시 등에 집중되자 규제를 벗어난 지방으로 수요자들의 분산되고 있는 모습이다.
이 가운데 전국 시, 도 중 가장 높은 전세가율을 기록하고 있는 전북 분양시장에 수요자들이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8.2 대책으로 지방은 물론 수도권과 서울 강남 등 집값 하락 현상을 보이고 있는 요즘, 유독 전북은 전세값 상승이 두드러지고 있는 것.
20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전북이 전세가율 78.56%로 전국 시, 도 중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각 시도별 전세가율은 ▲전북 78.56%로 전국 최고점을 찍었고, 광주 78.16%, 경기 77.8%, 대전 76.9%, 충북 76.51% 순으로 높은 전세가율을 나타냈다.
특히 전국 평균 전세가율이 1년간 1.5%p 감소(73.61%→72.11%)하는 동안 전북 지역 평균 전세가율은 1.15%p 상승(77.4%→78.55%)했다.
높은 전세가율에 힘입어 미분양 물량도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높은 전세를 내고 사느니, 차라리 집을 구매하겠다는 실수요자들이 늘어나고 있는 모습이다.
실제 지난해 6월 2745가구로 최대치를 경신한 전북 미분양 물량은 올해 1월 2468가구로 감소한 이후 등락을 거듭, 현재 2242가구까지 감소했다.
이 때문에 전북 분양 물량은 점차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전북 지역 연별 분양 물량은 지난 2015년 1만2536가구로 최대치를 달성한 이후 지난해 1만1490가구, 올해 8682가구로 감소하고 있는 추세다.
또한 부동산정보업계에 따르면 올해 8월 이후 전라북도 지역에 분양 계획이 잡힌 아파트 단지(임대 제외)는 4개 단지, 4136가구로 8월 이전 분양된 13개 단지, 4546가구 포함 올해 총 17개 단지, 8682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특히 전북 분양 예정 모두가 전주시에 집중돼 있어 전주 분양시장은 하반기에도 뜨거울 것이란 전망이다.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전주에서 분양이 예정된 3개 단지 중 1개 단지는 희소성 높은 재개발 물량이며, 나머지 2개 단지는 뛰어난 입지로 고평가를 받고 있는 효천지구에서 분양되기 때문이다.
권강수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대표는 “전국에서 가장 높은 전세가율을 기록하고 있는 전북 분양시장은 미분양 감소세에도 불구하고 분양 물량 감소로 숨고르기에 들어가 신규 분양 물량의 희소성이 높아졌다”며 “특히 분양 물량이 집중되는 전주시 분양 물량은 재개발, 도시개발지구 등 희소성과 분양성을 갖추고 있어 수요자들의 눈길이 집중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높은 전세가율로 주목 받고 있는 전북 지역에서 분양을 앞두고 있는 단지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우선 우미건설은 이달 중 전주 효천지구 A2블록에서 ‘전주 효천지구 우미린 2차’를 분양한다.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5층, 11개동, 전용면적 84㎡, 총 1128가구로 구성된다.
대림산업과 현대산업개발은 오는 11월 전주시 완산구 서신동 68번지 일대에 바구멀 1구역을 재개발해 아파트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19층, 전용면적 34~116㎡, 24개동, 총 1390가구 중 891가구가 일반 분양물량이다.
하반기에는 세종종합건설이 지하 2층, 지상 14~17층, 전용면적 74~84㎡, 4개동, 총 248가구 규모의 아파트 ‘서완산동 골드클래스’를 서완산동2가 345-1번지 일대에서 공급할 예정이다.
최형호 기자 rhyma@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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