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이미테이션 게임'의 주소재인 독일 에그니마 암호기/사진=온라인 커뮤니티

[한국스포츠경제 김정희] 영화 ‘이미테이션 게임’(2015)의 스토리는 실화였다.

‘이미테이션 게임’은 독일의 독재자 히틀러가 유럽을 쑥대밭으로 만들었던 제2차 세계대전을 배경으로 한다. 기록에 따르면 당시 전쟁의 희생자 수는 1초에 3명이 사망한 것과 같다고 알려졌다.

이 같이 악랄했던 전쟁 역사 속 독일 군인이 무전에 사용했던 암호기 ‘에그니마’가 이 영화의 주 소재다. 에그니마는 절대 해독이 불가능한 기계로 유명하다. 독일군과 대적해 참전 중이던 국가들은 비밀리에 ‘에그니마 암호를 해독하라’는 특명을 내리기도 한다.

문제는 12시 정각이 되면 암호의 룰이 바뀌어 매번 새롭게 암호를 해독해야 했던 것. 내노라하는 수재들이 두뇌를 싸매고 암호 해독에 열을 올린다. 해독가 중 한 명인 영화 속 주인공 ‘앨런’은 암호를 해독하지 않고 ‘특별한 기계’를 만들기에 집중한다. 살상이 난무하던 전장 뒷편, 치열한 전략 경쟁의 도가니에 뛰어든 주인공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이미테이션 게임’은 배우 베네딕트 컴버배치, 키이라 나이틀리, 매튜 구드, 알렌 리치, 매튜 비어드 등이 열연해 2015년 아카데미 시상식 8개 부문에 노미네이트 됐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사용된 독일군의 에그니마 암호기/사진=나무위키
사진=영화 '이미테이션 게임' 스틸컷

 

김정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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