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승균 전주 KCC 감독이 전태풍과 리카르도 포웰의 활약을 칭찬했다.

 추 감독이 이끄는 KCC는 27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16 KCC 프로농구 정규시즌 홈 경기에서 LG를 64-57로 제압했다. 전태풍이 3점슛 6개 포함 자신의 이번 시즌 최다 26점을 몰아쳤고, 리카르도 포웰은 13점 16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작성했다. 이로써 KCC는 시즌 성적 3승3패로 공동 6위에서 공동 4위로 뛰어 올랐다.

 추 감독은 “포웰을 계속 쓴 이유는 신장이 밀리고 지역 방어도 잘 해줘서 오래 뛰도록 했다. 공격과 수비 경기를 잘 풀어갔다. 전태풍과 포웰 둘이 잘 이끌어줬다”고 말했다. 이어 “정희재와 김태홍을 보니까 오늘은 희재가 잘해줬다. 둘 다 잘하면 좋겠는데 한 경기에 한 명이라도 잘하면 괜찮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한 “초반에 상대가 체력적으로 힘들 것이라 생각하고 트랜지션을 빨리 하라 했는데 리바운드에서 10개를 앞서고도 3점슛을 남발했다. 전반 마치고 미팅에서 이 점을 지적했다. 일단 디펜스가 잘 됐다. 후반에 힘든 상황에서도 집중력을 안 잃고 리바운드나 득점을 올렸다. 3점슛 문제는 짚어볼 문제다. 지치거나 체력이 떨어지면 확률이 떨어진다. 계속적으로 연습을 해야겠다”고 말했다.

 KCC는 앞으로 2경기를 더 뛰면 부상 중인 하승진과 대표팀에서 김태술이 돌아온다. 추 감독은 “둘은 손발을 많이 안 맞춰봤다. 외국인 선수들과 훈련한 시간이 없고, 태술이는 태풍이와 프로아마 최강전 때 말고는 같이 안 뛰어봤다. 태풍이가 공격 성향이 있고 태술이는 리딩을 잘 하기 때문에 잘 맞춰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전주=김지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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