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 김지호]하이자산운용은 21일 글로벌 메자닌 펀드의 수탁고가 400억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이 펀드는 전세계 주요국의 전환사채에 투자하는 펀드로서 수익성과 리스크 측면에서 주식과 채권의 중간에 위치하는 대표적인 중위험 중수익 펀드다.

전환사채는 회사채에 주식전환권(옵션)이 추가된 구조를 지니며, 금리와 신용등급에만 연동되는 일반 채권과는 달리 주가에 연동되는 성격이 강하다. 즉 주식시장 상승 시 채권대비 높은 수익률을 보이므로, 금리상승기에 투자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김승길 하이자산운용 상무는 "주식이나 채권에 비해 높은 위험조정수익률을 제공하기 때문에 글로벌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 매력적인 투자대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하이 글로벌 메자닌 펀드는 미국, 유럽, 아시아 등의 전환사채 가운데 투자적격등급(BBB-) 이상의 채권에 분산 투자함으로써 수익성과 안정성을 동시에 추구한다.

또 스위스 UBP자산운용의 자회사인 UBI자산운용에 위탁 운용한다. UBI자산운용은 글로벌 전환사채 투자에 특화된 운용사로서 현재 6조원 이상의 글로벌 전환사채펀드를 운용중이다. 

펀드는 지난해 10월 20일에 설정됐으며, 17일 기준 헤지형 자펀드C-F 클래스의 설정 이후 누적 수익률은 6.89%다. 모자형 구조로 이뤄졌으며, 원화기준가를 적용하는 원·달러 헤지형 자펀드와 미국달러기준가를 적용하는 USD 자펀드가 설정돼있다.

투자자들은 통화(원화, 미국달러화)에 따라 헤지형 자펀드와 USD 자펀드로 가입할 수 있다.

이 펀드는 추가형, 개방형, 종류형 공모펀드로서 운용보수 0.8%, 판매보수(C 클래스 기준) 1%를 포함해 총보수는 1.87%다. 가입 후 90일 미만 환매시에는 환매수수료가 적용된다. 현재 하이투자증권, NH투자증권, 신한금융투자, 펀드온라인코리아 등을 통해 가입할 수 있다. 

김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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