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 김지호] 초정밀 금형 기술을 기반으로 전기자동차 에너지저장장치(ESS) 등에 들어가는 이차전지용 정밀부품을 생산하는 신흥에스이씨가 오는 9월 중 코스닥 시장에 상장될 예정이다. 신흥에스이씨는 18일 한국거래소와 금융감독원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본격적인 공모절차에 들어간다고 21일 밝혔다.

신흥에스이씨는 전기자동차, 전동공구 및 스마트폰 등에 사용되는 이차전지 배터리 핵심부품을 생산하는 38년 된 기업이다. 2000년에 이차전지 부품 개발에 성공했으며, 2007년부터는 전기자동차용 부품을 개발해 이차전지의 안전과 직결되는 폭발방지 제품인 안전변(Safety Device)이라고 불리는 캡 어셈블리(Cap Assembly) 및 전해액 등을 담는 케이스 역할을 하는 캔(Can) 등을 주 사업으로 삼았다.

또한 전기자동차용 시장진출 이후 신제품의 선행개발과 선제적 시설투자로 글로벌 배터리 제품에 탑재되어 유수의 자동차회사 및 IT회사 등에 공급되고 있다. 중국을 중심으로 주요 국가들의 전기자동차 도입 정책이 발표되면서 이차전시 시장 성장이 더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중국, 말레이시아 생산기지 외 유럽시장 공략을 위한 헝가리 생산라인을 구축하고 있으며, 회사 측은 올해 약 30%의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기업공개(IPO)를 통해 조달된 자금은 설비 및 근무환경 개선에 사용될 예정이며, 전지 사업에 대한 진출 및 연구개발(R&D)에 적극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다. 향후 소형 및 중대형 라인에 대한 신규라인 설비투자에 활용하는 등 신규 시장을 확대하겠다는 목표다.

한편 신흥에스이씨가 이번 상장을 위해 공모하는 주식 수는 210만주다. 공모 예정가는 1만1,000원~1만4,000원으로 총 공모금액은 231억원~294억원이다. 9월 11일~12일 양일간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를 확정한 후 9월 18일~19일 청약을 받는다. 9월 말 코스닥 시장에 상장될 예정이며 대표 주관사는 삼성증권이다.

김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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