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자 임지현/사진=TV조선

[한국스포츠경제 이성봉] 임지현 씨가 성인방송 출연을 인정하고 북한에 납치된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20일 TV조선은 탈북해 남에서 활동하다 다시 북한으로 간 임지현 씨가 북한 매체에 또 등장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보도에 따르면 임 씨는 성인방송에 출연한 적이 있다고 밝히면서 자신이 납치된 게 아니고 남자 친구와 헤어져 재입북한 것도 아니라고 했다.

북한 대외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가 공개한 영상에 탈북자 임 씨는 전혜성이라는 본명으로 친북성향 재미동포 노길남씨와 함께 등장했다.

이 영상에서 임 씨는 우선 납북설을 부인했다.

노길남 씨는 "텔레비전까지 나와서 얘기하고 그랬는데 그것은 성공한 작품으로 생각했는데 이것은 틀림없는 납치다"라고 말하자 임 씨는 "그거는 새빨간 거짓말이고 날조다"라며 남자친구와 이별 때문에 입북한 것도 아니라고 전했다.

이어 임 씨는 "남녀가 만났다가 헤어질 수도 있고…어떻게 그게 조국으로 돌아오는 이유가 된 듯이 원인이 된 듯이 말하는데…."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성인방송 그런 건데 춤추는 거란 말입니다. 짧은 옷을 입고 춤을 춘다"라며 그동안 의혹이 제기됐던 성인방송 출연은 시인했다.

임 씨는 남한에서의 삶이 어려워 압록강을 헤엄쳐 북한에 왔다며 북한 당국에서 고문 당하거나 벌을 받진 않았다고 밝혔다.

이성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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