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학생들 A교수 파면 요구/사진=JTBC 뉴스룸, JTBC 온에어

[한국스포츠경제 이성봉] 'JTBC 뉴스룸' 서울대 학생들이 연대기구를 만들어 한 교수의 파면을 요구하며 집단행동에 나섰다.

21일 방송된 JTBC ‘뉴스룸’은 대학원생들의 생활을 '노예살이'라 칭하면서, 서울대 학생들이 '갑질'과 폭언·성희롱 의혹을 받고 있는 A교수 파면을 요구하며 집단행동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서울대 총학생회·단과대 학생회·여성주의 학회 '달' 등으로 구성된 'A교수 인권폭력 사건 대응을 위한 학생연대'(이하 학생연대)는 지난달 27일 교내 행정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A교수를 즉각 파면하라"고 촉구했다.

A교수는 폭언과 부적절한 신체접촉, 사적 업무지시와 연구비 횡령 등의 이유로 지난 3월 교내 인권센터에 제소됐다. 이에 인권센터는 3개월여 조사 끝에 A교수에게 정직 3개월 처분을 내릴 것을 권고했다.

인권센터 조사 결과, A교수는 대학원생 등을 상대로 “너는 좀 맞아야 한다”, “남자 없이 못사는 여자가 있다는 데 제가 딱 그 케이스다” 등 성희롱과 폭언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대학원생들에 자택 냉장고를 청소하게 하는 등 사적인 업무지시를 내려서 문제가 됐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학생들은 "정직 3개월 권고 처분은 부당하다"며 "징계위원회가 징계수위를 권고안 이상으로 강화할 것을 촉구한다"고 주장했다.

서울대는 사립학교법을 준용해 교수들에 대한 징계 처분을 내리고 있다. 중징계는 파면과 해임, 정직 3개월이 가능하다.

이성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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