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 김재웅] 자동차 업계가 위기를 돌파하기 위해 필요한 것은 안정성이었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는 22일 쉐라톤서울팔래스강남호텔에서 ‘우리나라 자동차 산업 진단과 대응’을 위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위기 극복을 위한 중지를 모았다.

이날 업계를 대표해 참가한 박광식 현대차 부사장은 제도나 환경 개선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노사문제를 포함해 국제 표준에 맞는 제도 운영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내수시장 안정화를 위한 정책도 필요하다고 의견을 냈다.

황은영 르노삼성 본부장도 예측 가능한 환경이 이뤄져야 투자도 이뤄진다며 동의에 뜻을 나타냈다.

‘고비용 저효율’에 대한 문제도 지적됐다. 김용근 자동차산업협회장은 이미 인건비가 세계 최고 수준인데 통상임금이 확대되면 중대한 위기를 겪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박한우 기아자동차 사장도 통상임금이 확대되면 수당도 50%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며 자동차 산업이 큰 위기에 봉착할 것이라고 말했다.

위기 탈출을 위해서는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김수욱 한국자동차산업학회장은 우리나라 자동차 업계가 가격, 품질, 제품 경쟁력 모든 부분에서 확실한 우위를 보이지 못한다며, 스타트업, 소프트업과 연계해 새로운 차원의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지만 연세대 교수는 "우리나라 자동차산업이 올해 인도에 5위 자리를 내주고 조만간 7, 8위도 어렵다는 이야기가 나온다"며 “위기상황을 노사정이 모두 공감하고 위기를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에 대한 종합적인 자리가 필요하다"고 입장을 냈다.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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