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경기도지사가 22일 오전 경기도청 충무시설 종합상황실에서 열린 ‘2017년 을지연습 일일상황보고 회의’에서 당부의 말을 하고 있다. 사진=경기도

 

[경기취재본부 김원태]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22일 ‘2017 을지연습’ 현장에서 “북한 위협이 최고조에 달한 만큼 도민의 안전이 우리 공직자에게 달려있다는 마음으로 훈련에 철저히 임해 달라”고 강조했다.

경기도에 따르면 남 지사는 이날 오후 평택시 소사벌 레포츠타운 일원에서 ‘2017 을지연습 복합사태 대응 도 단위 실제훈련’을 지휘하고, 유사시 민관군경 합동 비상대비 태세를 점검했다.

이번 훈련에는 남 지사, 공재광 평택시장, 원유철 국회의원, 유의동 국회의원, 염동식 경기도의회 부의장, 김기성 평택시의회 부의장을 비롯해 도, 평택시, 군·경·소방, 민방위대, 주민 등 총 44개 기관 1000여명이 참여했다.

특히 경기도 비상대비 시스템의 ‘나침반’ 역할을 할 ‘경기도방위 2020 계획’을 첫 도입·활용한 이날 훈련은 소사벌 레포츠타운을 국가중요시설인 ‘한국서부발전소’로 가정, 적 특작부대가 침투해 인질극 등 테러활동을 벌이는 상황으로 전개됐다.

이어 적의 공습으로 인한 화재발생 상황을 가상해 소방차량과 119구급대, 고가사다리차량, 구조헬기 등을 활용한 구조 활동이 순조롭게 진행됐다. 구조대원들의 건물 내 진입과 구조헬기의 활동으로 마지막 요구조자를 구하는 순간 청중의 박수갈채가 쏟아지기도 했다.

남 지사는 현장에서 “훈련을 실전처럼, 실전을 훈련처럼 철저한 준비만이 비상상태에 신속·명확하게 대응하는 첫걸음”이라면서 을지연습의 철저히 임해줄 것을 관계자들에게 당부했다.

수원=김원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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