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우 전 oo월드 대표이사자 현 oo xx마트 사장/사진=네이버 이미지

[한국스포츠경제 김의기] 한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CEO 상을 수상했던 이동우 전 oo월드 대표이사자 현 ooxx마트 사장이 조리사에게 폭언을 퍼부은 음성이 방송을 통해 공개됐다.

이동우 전 oo월드 대표이사는 oo xx마트로 자리를 옮긴 뒤 2017년 사장으로 승진하며 승승장구 했고, 2016 GWP 코리아 선정 한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CEO 상을 수상한 기업인이다. 이런 존경받는 기업인이 갑질 당사자로 지목돼 충격을 주고 있다. 

YTN은 2012년 3월 이동우 전 대표가 조리사에게 쏟아낸 폭언과 협박을 공개 했다. oo월드에서 조리사로 근무했던 강동석씨가 공개한 음성에는 “흰 머리가 자랑이냐. 대기업 다니는 사람이 대기업 다니는 사람답게 행동해야지”라며 “안 그만두면 어떻게 못하겠지. 대기발령 낼 거야. 당신”이라고 말했다.

이어 “애가 셋이지? 당신 인사카드 아니야? 판단해라. 세 가지다. 통화연결음, 사유서, 염색. 아니면 그만두고” 등의 발언을 했다. 이에 강씨는 머리를 염색하고 여러 차례 사진을 찍어 보고했지만 7개월 뒤 염색 대신 스프레이를 썼다는 이유로 정직처분 당했다. 사직서를 낸 강씨는 인권위를 거처 법원에 부당함을 호소했지만 끝내 복직하지 못해 생활고에 시달리고 있다고 전해졌다.

해당 보도를 접한 네티즌들은 갑질의 온상을 드러낸 기업인이 '한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CEO로 선정됐다는 사실이 이해되지 않는다'며 비판을 이어가고 있다. 

김의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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