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어초 투입을 위해 준비작업을 하고 있는 현장 모습. 사진=경기도

 

[경기취재본부 김원태] ‘어획량 증가’ 효과가 뚜렷한 인공어초가 안산시 풍도, 화성시 입파도 등 경기도내 8개 해역에 추가로 설치된다.

도는 도내 연안의 수산자원 증식을 위해 올해 총사업비 27억 원을 투입, 인공어초 설치사업을 실시한다고 23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현재 연안바다는 급격한 수온 상승으로 인한 연안 해양환경 변화와 어장 훼손 등에 따른 피해로 몸살을 앓고 있다. 인공어초는 물고기의 산란·서식장을 제공하고 수산자원을 늘리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도는 1988년부터 인공어초 설치사업을 시작했으며, 올해는 안산시 풍도, 화성시 입파도 해역 등 44ha에 어류 및 패조류용 어초 486개를 설치 중이다.

인공어초는 매년 초 도 수산과장 및 어업인대표, 어초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어초협의회를 거쳐 시설해역과 어초의 종류와 양을 결정해 설치한다. 현재까지 안산·화성 해역 총 6,196ha의 면적에 인공어초단지를 조성했다.

인공어초 설치 이후에는 어초의 정확한 위치를 조사해 한국해양조사원에 통보해 해도에 반영함으로써 선박의 안전운항 자료로 제공하고 어초의 안전성과 효과를 조사해 어초어장 관리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우럭, 넙치 등 우량치어를 인공어초 설치 해역에 방류함으로써 인공어초의 활용도를 높였고, 실제로 한국수산자원관리공단의 조사 결과 해당수역의 어획량은 미설치 해역과 비교해 3배 이상 많고, 크기는 4배 이상인 것으로 나타나 자원조성 효과가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상열 도 수산과장은 “어업인의 소득증대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인공어초를 통한 수산 동·식물의 산란·서식장 조성과 함께 기존에 시설된 인공어초의 지속적인 사후관리도 실행하겠다”며 “인공어초시설 효과를 극대화하고 수산자원 조성사업에 효율성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수원=김원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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