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진 MBC 아나운서(왼쪽), 신동호국장(오른쪽)/사진=MBC 뉴스화면

[한국스포츠경제 김의기] 신동진 MBC 아나운서가 신동호 아나운서 국장이 그간 벌인 행태를 폭로했다. 

신동진 아나는 22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앞에서는 MBC 정상화를 위한 MBC 아나운서들의 기자회견에서 'MBC와 신동호 국장의 그릇된 행동'을 규탄했다. 그는 "사측은 파업 후 매달 발간한 '아나운서 저널'을 문제 삼았다. 당시 해직된 언론인과 박원순 서울시장, 손석희 JTBC 보도부문 사장의 인터뷰를 실었다. 정치적 내용이 아닌데도 기사가 나가고 아나운서 업무에서 배제돼 주조실로 발령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회사가 인사 기준은 그 사람의 능력이 가장 잘 발휘될 수 있는 곳이라 하더라"며 "내가 가장 잘할 수 있는 게 주조 MD냐. 김범도 아나운서가 가장 잘하는 게 스케이트장 관리냐. 아나운서국 50여명 중 12명이 퇴사했고 11명은 부당전보됐다. 개인 영달을 위해서 동료를 팔아치운 신동호 국장은 즉각 사퇴해야 한다"고 신동호 국장을 명확하게 지목해 비판했다. 

앞서 MBC아나운서 27인은 18일 ‘MBC 블랙리스트’ 파문에 반발해 업무 거부를 시작했다. MBC파업에 동참한 아나운서들은 김장겸 사장을 비롯한 경영진과 신동호 아나운서 국장 사퇴를 촉구했다.

김의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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