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 채성오] 지난 22일부터 26일까지 진행되는 게임 전시회 ‘게임스컴 2017’에서 한국 게임이 주목 받고 있다. 모바일부터 콘솔에 이르는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전 세계 게임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은 모습이다.

이규창 게임빌 USA 지사장이 로열블러드 개발 배경을 소개하고 있다. 게임빌 제공

23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독일 쾰른 메세 지역에서 열린 게임스컴에서 국내 게임사들이 다양한 게임을 선보였다.

게임빌은 게임스컴에서 주요 게임 개발자 행사인 데브컴 오프닝 키노트를 통해 ‘로열블러드(Royal Blood)’를 공개했다. 로열블러드는 게임빌이 2년 넘게 준비한 모바일 MMORPG다.

발표자로 나선 이규창 게임빌 USA 지사장은 ‘차세대 모바일 MMORPG’라는 주제로 로열블러드를 만든 배경을 전했다.

로열블러드는 대규모 멀티 플레이 공간에 대한 새로운 시도와 함께 ‘이벤트 드리븐 방식’이 적용된 라이브 오픈필드를 적용한 게임이다. 100대100 규모의 진영전 전투와 고품질 그래픽을 통해 글로벌 시장을 본격 공략할 것이라고 이규창 지사장은 설명했다.

배틀그라운드로 글로벌 PC 온라인 게임 시장을 뒤흔든 블루홀은 게임스컴에서 e스포츠 대회를 연다. e스포츠 기업 ESL과 블루홀이 손잡고 기획한 ‘게임스컴 배틀그라운드 인비테이셔널’은 약 80여명의 유저들이 참가하는 규모로 진행된다.

대회는 배틀그라운드 플레이어와 유명 스트리머가 참가하며 23일부터 26일까지 4일간 진행된다. 솔로 모드, 듀오 모드, 1인칭 듀오 모드, 스쿼드 모드로 구성되며 세 번의 경기를 치러 종합 점수가 높은 사람이 우승자가 된다. 총 상금 규모는 35만달러(약 3억9,637만원)다.

게임스컴 배틀그라운드 인비테이셔널. 블루홀 제공

펄어비스는 ‘검은사막’의 엑스박스 원 X 버전을 게임스컴에서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검은사막 엑스박스 원 X 버전은 게임스컴 기간 내 마이크로소프트 엑스박스 부스에서 만나볼 수 있다. 별도 시연 부스를 통해 워리어, 레인저, 위치, 격투가까지 총 4종의 클래스를 지원한다. 엑스박스 패드를 통한 스킬 대응과 콘솔용 UI도 확인 가능하다.

내년 상반기 출시를 목표로 검은사막 엑스박스 버전을 개발중인 펄어비스는 게임스컴을 통해 완성도 높은 콘텐츠를 선보일 계획이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KOCCA)은 한국 게임의 유럽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게임스컴에 한국공동관을 구축했다.

올해 한국공동관에는 슈프림게임즈, 제페토, 엘엔케이로직코리아 등 국내 게임업체 29개사가 참가해 해외 주요 퍼블리셔·바이어와 수출 및 해외진출 상담 등 다양한 비즈니스 활동을 펼치고 있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게임스컴은 미국 E3, 일본 도쿄게임쇼와 함께 세계 3대 게임 전시회로 꼽힌다”며 “올해 게임스컴은 배틀그라운드와 검은사막 등 국내 게임에 대한 전 세계 게임 마니아들의 기대치가 높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채성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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