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운전사 VIP 시사회에 참석한 류준열(왼쪽), 혜리

[한국스포츠경제 최지윤] 시사회 현장이 스타들의 데이트 장소로 떠오르고 있다. 남몰래 열애하는 스타들은 어둡고 갇힌 극장을 데이트 장소로 선호한다. 특히 VIP 시사회는 ‘초대’라는 공식적인 명분이 있어 일과 사랑을 동시에 챙길 수 있다. 사랑과 감기는 속일 수 없다고 하듯 스타 커플의 몰래 데이트는 티가 나기 마련이다. 류준열과 걸스데이 혜리를 비롯해 이민호-수지, 이정재-임세령 커플 등이 시사회를 타고 사랑을 속삭이고 있다.

최근 열애를 인정한 류준열과 혜리 커플은 시사회에서 몰래 사랑을 키웠다. 혜리는 지난달 25일 열린 류준열 주연의 영화 ‘택시운전사’ VIP 시사회에 모습을 드러냈다. 영화 관람 뒤에는 출연 배우들과 제작진들의 뒤풀이에도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시사회에는 ‘응답하라 1988’(응팔)에 출연한 박보검, 이동휘, 라미란 등이 함께 해 두 사람의 열애를 눈치 챈 사람들은 없었다. 더욱이 ‘응팔’에서 덕선(혜리)이 택(박보검)과 사랑의 결실을 맺었기에, 현실에서 류준열과 사랑을 키울지 아무도 상상하지 못했다.

두 사람의 소속사는 연인으로 발전한지 얼마 되지 않았다고 밝혔지만, 2016년 초 종영한 드라마 ‘응팔’ 때부터 사귀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혜리는 올 초 개봉한 영화 ‘더 킹’ 시사회에도 참석해 류준열을 응원했고, 지난해 말 열린 tvN 10주년 시상식에서 나란히 대세 배우상을 수상했다. 당시 호명되자 함께 무대에 올라 손깍지를 끼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때문에 팬들은 두 사람이 훨씬 이전부터 연인으로 발전 한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이민호(왼쪽), 수지

이민호와 수지의 열애도 시사회를 보면 알 수 있었다. 수지는 열애 인정 전인 2015년 1월 이민호 주연의 영화 ‘강남 1970’ 시사회에 참석했다. 이후 인스타그램에 “영화 ‘강남 1970’ 다들 고생 많이 했겠더라고요. 멋져요. 영화 대박 나세요”라며 응원 글을 남겼다. 당시 수지의 시사회 참석을 두고 이민호와 어떤 인연으로 참석했는지 궁금해하는 여론이 있었다. 두 달여 쯤 지나 영국 런던에서 데이트가 목격되며 연인 사이를 인정했다. 이로 볼 때 시사회 참석 당시는 막 호감을 갖고 연인으로 발전하기 전후로 보인다. 두 사람은 수 차례 결별설이 제기됐지만, 지난 4월 지인들과 2주년 기념파티를 여는 등 연애 전선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3년째 열애 중인 배우 이정재와 대상그룹 임세령 전무 역시 극장 데이트를 선호하는 편이다. 지난 2일 서울 청담동의 한 극장에서 영화를 관람했다. 두 사람은 송강호 주연의 ‘택시운전사’를 선택했다. 이정재는 ‘택시운전사’ 시사회에는 참석하지 못했지만, 개인 시간에 송강호의 신작을 관람하며 아낌없는 응원을 보냈다. 또 스위트박스에서 주위 의식하지 않고 오붓한 시간을 즐겼다. 사진=OSEN

최지윤 기자

저작권자 © 한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