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 채성오] 캐논과 니콘의 일안반사식디지털렌즈(DSLR) 카메라 경쟁이 본 궤도에 올랐다. 각각 차별화된 특징을 지닌 신제품을 통해 국내 카메라 마니아들의 취향 저격에 나섰다.

캐논 EOS 200D 출시 기념 이벤트. 캐논 제공

25일 카메라 업계에 따르면, 캐논코리아컨슈머이미징과 니콘이미징코리아가 각각 EOS 200D와 D850으로 국내 DSLR 카메라 시장 노크한다.

캐논은 지난달부터 EOS 200D 출시 기념 이벤트를 진행한다. 9월 30일까지 EOS 200D를 구매하고, 10월 10일까지 캐논코리아컨슈머이미징 홈페이지에서 정품 등록과 함께 이벤트 응모를 완료하면 된다.

EOS 200D는 작고 가벼운 바디에 편의성을 지닌 고성능 카메라다. 2013년 4월 출시 이후 누적 판매량 20만대를 돌파한 ‘EOS 100D’의 계보를 잇는 모델이다.

무게는 약 406g으로 세계 최경량 수준이며 약 2,420만 화소의 APS-C 사이즈 CMOS 센서와 캐논 최신 영상처리엔진 '디직 7(DIGIC 7)'을 탑재했다.

캐논 독자 기술인 '듀얼 픽셀 CMOS AF'가 내장돼 라이브 뷰를 이용한 사진 및 동영상 촬영 시 끊김 없는 AF 성능을 발휘한다. 이를 통해 세계에서 가장 빠른 0.03초의 AF속도를 실현한다.

이 밖에 회전형 터치 LCD, 무선 촬영 및 공유 기능 지원 등 사용 편의성을 강화했고 색상은 화이트, 블랙 등 2종으로 구성했다.

니콘의 D850은 유효화소수 4,575만 화소의 광학 로우패스 필터를 제거한 새로운 이면조사형 니콘 FX 포맷 CMOS 센서를 채택했다. D5와 동일한 화상 처리 엔진 EXPEED 5 엔진을 탑재해 고해상도 화질에서도 고감도 저노이즈를 실현한다.

니콘 모델들이 D850을 들고 포즈를 취하는 모습. 니콘 제공

상용 감도는 ISO 64부터 ISO 25600까지다. 저감도 ISO 32부터 고감도 ISO 102400까지 확장할 수 있어 넓은 감도 영역을 지원한다고 니콘은 설명했다.

고속 촬영 성능과 동영상 기능도 크게 개선했다. 초당 7매의 고속 연속 촬영을 할 수 있고 촬영 조건에 따라 최대 초당 9매까지 가능하다. D5에 사용된 고속, 고정밀 153개 포인트 AF 시스템을 채택해 움직이는 피사체를 빠르고 정확하게 촬영할 수 있다.

니콘은 신제품 발표를 기념해 오는 28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D850 구성 사은품을 선보이고 예약 판매를 실시한다. 공식 온라인몰 ‘니콘 이숍’ 및 오프라인 매장 ‘니콘숍’에서 구매 가능하다.

카메라 업계 관계자는 “현재 매출 기준 국내 DSLR 카메라 점유율은 캐논이 니콘에 앞서 있다”면서도 “니콘의 경우 고해상도와 전문성에 주력했다면 캐논 신제품은 편의성과 무게를 개선해 보다 다양한 사용층을 공략한 모습”이라고 말했다.

채성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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