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충제 계란 파동' 온라인 국민 반응은 /그래픽=오의정 기자omnida5@sporbiz.co.kr

 

[한스경제 신진주]유럽에서 먼저 논란이 된 살충제 계란이 국내 농가에서도 발견되면서 국민들의 공포가 극에 달했다. ‘살충제 계란’, ‘먹거리’, ‘친환경’, ‘농가’ 등 연간키워드는 높은 언급량을 보이며 살충제 계란 사태가 얼마나 심각했는지를 보여준다. 
특히 살충제 계란 사태의 대한 정부의 안일한 대처와 오락가락 발표, 누락 등에 대한 국민들의 질타가 쏟아지며 민심은 들끌었다. 

한국스포츠경제는 최근 살충제계란 파동에 대한 여론을 알아보기 위해 빅데이터 분석업체 리비와 함께 8월16일부터 23일까지 일주일간 '살충제 계란'과 관련한 글 4만1,478건과 댓글 37만9,838건을 분석했다. 

기사 글은 지난 16일 9,276건으로 가장 높았으며 관련 주요 기사로는 “‘살충제 달걀’ 소비자 불안…모든 마트 판매 전격 중단”이였다. 계란은 빵, 과자 등의 주재료이며 식당, 가정에서도 꼭 필요한 재료였기 때문에 파급력이 컸다.  

이후 기사 글은 감소 추세였으나 식약처 발표가 있었던 8월 21일 다시 상승했다. 주요 기사로는 “식약처, 살충제 계란 성인 하루 126개 먹어도 문제없어”이였다.

당시 최성락 식약처 차장은 “국민 중에서 계란을 가장 많이 먹는 상위 2.5%가 살충제 최대 검출 계란을 섭취한다는 최악의 조건을 설정해 실시한 살충제 5종의 위해평가에서 건강에 큰 우려가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국민들은 정부 조사를 불신하며 계란 소비를 줄이고 있는 상황이다. 정부 조사에서 표본채집 자체에 허점이 드러났고, 난각 표시에도 문제가 제기된 상황에서 믿을 수 없다는 분위기다. 이같은 불신 기조는 현재까지 이어지며 계란 수요가 급격히 떨어졌고, 각 대형마트들은 계란 가격을 일제히 인하했다. 

글과 댓글 합산 연관키워드로는 ‘먹다’, ‘농장’, 검출’, ‘정부’ 순이었다. 해당 이슈에 관한 긍정적인 시선보단 부정적인 목소리가 높았다. 

부정이슈에 관련해 부정이슈대상으로 분석한 결과는 다음과 같았다. 가장 많이 언급되는 부정대상으로는 ‘정부·대통령’ 31.25%로 ‘정부의 안일한 대응’ 및 ‘양계농장 농장주에게 관련 교육 및 정보제공 부족’에 대한 지적이 많았다.

다음으로는 ‘농림·식약처’ 18.75%로 부실한 친환경 인증 및 먹어도 크게 문제 없다는 발표에 대한 부정적 시선이 주를 이뤘다.  

‘농장(사육환경)’ 18.75%는 밀집사육에 관한 기사에서 ‘동물 보호단체’와 같이 언급됐다. ‘농가’ 12.5% 는 계란 생산자에 대한 부정 언급이 많았으며 ‘친환경’ 12.5%는 ‘가격’과 동반해 언급되는 경우가 많았다. ‘전수 검사’ 6.25% 에 대해서는 실제 대형양계농장만 검수하는 것에 관한 부정적인 댓글이 많았다. 

◇스포비즈 빅콘(빅데이터 콘텐츠)이란?
‘빅콘’은 실시간 이슈에 대한 빅데이터 분석을 기반으로 한 신개념 콘텐츠다. 한국스포츠경제가 ‘스포비즈지수’에 이어 새롭게 선보이는 차별화 콘텐츠로서 이슈가 있을 때마다 진행할 계획이다. 빅데이터 분석업체 리비(Leevi)와 협업한다.

신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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