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 채성오] 넷마블게임즈가 ‘리니지2 레볼루션’으로 일본 시장에서 흥행 열기를 이어가고 있다. 일본 구글플레이 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 최고매출 순위 톱3에 진입하는 등 단기간 내 뚜렷한 성과를 보였다.

리니지2 레볼루션 일본 이미지. 넷마블 제공

29일 넷마블에 따르면, 지난 23일 일본 구글플레이 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 출시한 리니지2 레볼루션이 최고매출 순위 3위를 기록했다.

일본 모바일 게임 시장은 특유의 문화적 배경으로 인해 외산 게임의 흥행이 어렵다고 알려져 있다.

그러나 넷마블은 ‘세븐나이츠’에 이어 리니지2 레볼루션까지 의미있는 성과를 기록하면서 현지에서 강력한 퍼블리셔로 자리잡은 모습이다. 넷마블은 철저한 현지화를 통해 빠르게 일본 시장을 공략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먼저 아이템 획득 연출 화면부터 현지 문화에 맞췄다고 넷마블은 덧붙였다. 독특하고 화려한 일본 모바일 게임 트렌드를 반영해 '소환상자' 연출을 조정했다. 다량의 장비를 획득하는 소환상자의 경우, 장비 최고 등급에 따라 연출에 차이를 둬 기대감과 재미를 높였다.

몬스터 코어 수집 콘텐츠도 친숙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코어를 모아 등급별 '몬스터 카드'를 획득하는 방식으로 디자인을 전면 수정했다.

게임 내 소통과 감성 요소를 중시하는 일본 유저들의 성향도 반영됐다. 리니지2 레볼루션 일본 버전에는 게임 가이드를 제공하는 NPC '에리카'가 등장한다. 유저는 다양한 상황에서 에리카에게 플레이 팁을 받을 수 있다.

강점인 비주얼·그래픽 요소를 강조하기 위해 캐릭터 확대 기능도 지원한다. 해당 기능은 본인뿐 아니라 다른 이용자의 캐릭터도 가능하다. 캐릭터를 터치하면 다양한 랜덤 모션과 음성이 나오는 등 세심한 부분까지 고려했다.

유저 소통도 현지 환경에 맞춰서 제공한다. 일본에서 많이 사용하는 라인과 트위터를 통해 친구 초대하는 기능을 추가했다. 마음에 드는 파티원들을 즉시 친구로 추가할 수 있다.

조신화 넷마블 사업본부장은 "리니지2 레볼루션이 일본에서도 흥행 열풍을 일으킨 것은 게임성과 철저한 현지화에 기인한다"고 말했다.

한편, 넷마블은 아시아 시장에 이어 올 하반기 내 리니지2 레볼루션의 북미·유럽 시장 진출도 계획하고 있다.

채성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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