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포츠경제 정진영] 올 가을·겨울 거리를 수놓을 아이템들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삼성물산 패션 부문은 31일 오전 서울 강남구 도곡동 사옥 2층에서 '2017 패션 시장 분석 및 트렌드 설명회'를 진행하고 F/W 시즌 패션 업계를 전망했다.

설명회에서 강조된 부분은 시장의 분위기가 전반적으로 침체돼 있다는 점이다 특히 남성복 시장의 경우 최근 3년 간 연평균 성장률이 계속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다.

삼성물산 패션 부문은 남성복의 경우 슈트 중심에서 캐주얼한 느낌의 브랜드로 변화한다. 갤럭시는 란스미어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고급화는 유지하되 재킷과 팬츠 등을 다양화해 캐주얼라이징한 분위기를 강화했다.

빨질레리의 경우 '뉴 포티'를 겨냥한 캐주얼하면서도 개성 있는 의류를 다수 내놓는다. 캐주얼 상품의 비중을 81%까지 구성할 계획이다.

여성복에서도 영캐주얼의 강세가 보일 전망이다. 삼성물산 패션 부문의 여성복 구호는 브랜드를 대표하는 H/O형 실루엣과 라마, 캐시미어 체크 등을 사용한 상품은 물론 울, 새틴 등의 소재를 사용해 가성비를 높이고자 했다. 또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각광 받고 있는 콤피 슈즈에 하이힐을 접목한 콤피 하이로 시장 공략에 나선다. 콤피 하이는 적당한 높이의 굽으로 하이힐의 기능을 하면서도 편안함을 극대화한 디자인과 소재가 특징이다.

클램포러리(클래식+컨템포러리)의 유행으로 빈폴레이디스는 수년간 이어지는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올해 최고의 실적을 올릴 것으로 기대를 모른다. 모던하고 클래식한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하겠단 각오다.

일모의 경우 남성과 여성 액세서리의 경계를 허문 디자인의 가방과 지갑 등으로 시장을 노린다. 가성비를 갖춘 베지터블 가죽 라인과 다양한 소재를 접목한 자체 브랜드 상품을 확대해 소비자의 라이프스타일 취향과 가성비를 모두 만족시킬 예정이다.

사진=삼성물산 제공

정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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