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분양물량 지속적인 감소세… 용인, 평택 등 미분양 급감지역 분양 중 아파트 눈길

[한스경제 최형호] 최근 6개월만에 미분양 물량이 급감한 지역들에 부동산 업계가 주목하는 모습이다.

연이은 부동산대책으로 신규 분양 시장이 위축되며 신규 분양 물량이 줄어들며 미분양 물량이 급감한 지역들은 분양 중 아파트가 내 집 마련의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최근 6개월만에 미분양 물량이 급감한 지역들에 부동산 업계가 주목하는 모습이다. 사진은 '성복 자이&힐스테이트'.

1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전국 미분양 아파트는 최근 6개월(2017년 1월~2017년 7월) 동안  8.48%(5만9313가구→5만4282가구) 감소했다.

지난 4월부터 이어진 미분양 감소 추세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는 상황으로 특히 미분양 감소량이 가장 큰 지역이 눈길을 끌고 있다.

전국 시·군·구 중 6개월간 미분양 물량이 가장 많이 감소한 지역은 경기 용인시로 5285가구에서 2267가구로 절반 넘게 감소하며 3018가구가 줄었다. 이 기간 중 3000가구가 넘게 감소한 시군구 지역은 용인시가 유일하다.

경기 평택시도 동기간 절반이 넘는 1303가구가(2532가구→1229가구) 줄어들어 큰 감소세를 보였다. 이어 ▲충남 천안시 877가구(2700가구→1823가구) ▲인천 연수구 795가구(795가구→0가구) ▲강원 원주시 630가구(1338가구→708가구) 순으로 감소물량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해당 지역의 미분양 물량이 크게 줄어든 이유로 연이은 부동산대책에 의한 신규 부동산 시장 위축을 지목하고 있다. 실제로 신규 분양 물량은 8.2대책 이후 꾸준한 감소세를 보여왔다.

특히 미분양이 가장 큰 폭으로 감소한 용인시는 지난해 상반기(2016년 1월~2016년 6월) 1917가구에서 올해 상반기(2017년 1월~2017년 6월) 230가구로 88%나 감소했으며 100가구 넘게 미분양이 줄어든 평택시도 동기간 절반이 넘는 57.89%(9188가구→3869가구)가 감소했다.

이처럼 미분양 물량이 급감한 지역에서 분양 중인 물량들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다.

용인 수지구에서는 GS건설과 현대건설이 공동 시공한 ‘성복 자이’, ‘성복 힐스테이트’가 회사 보유분 일부 가구를 할인 분양 중이다. 즉시 입주 가능한 이 아파트는 ‘성복 자이’ 2개 단지 1502가구, ‘성복 힐스테이트’ 3개 단지 2157가구 등 총 3659가구 규모 대단지로 전용면적별로는 134㎡, 153㎡, 157㎡, 167㎡, 179㎡ 등 중대형 타입으로 구성돼 있다.

양우건설은 용인 고림지구에 공급하는 '용인 고림지구 2차 양우내안애 에듀퍼스트'를 분양하고 있다. 총 1098가구 규모의 대단지 브랜드 타운으로 조성된다.

효성은 평택 소사지구에서 ‘평택 효성해링턴 플레이스’를 분양 중이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30층, 40개 동 규모로 전용면적 59~103㎡, 총 3240가구의 대단지다.

현대산업개발은 충남 천안시 동남구 봉명2구역 재개발사업을 통해 ‘봉서산 아이파크’를 분양 중이다. 지하 2층~지상 24층 8개동 전용면적 49~109㎡ 총 665가구로 구성된다.

대우산업개발이 강원 원주시 태장동 일대에서 분양하는 ‘이안 원주태장’은 인근 시세대비 저렴한 3.3㎡당 600만원대의 분양가로 공급되며, 중도금 70% 무이자가 적용된다. 이 단지는 지하2층~지상 24층 12개동, 총 920가구의 대단지로 조성된다.

권강수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이사는 "11.3대책, 8.2대책 등 연이은 정부의 부동산 시장 규제로 신규 아파트 분양 시장이 위축돼 기존 분양 중 단지로 수요자들의 시선이 옮겨가고 있다”며 “정부의 규제가 추가적으로 발표될 것이라는 예측도 많이 나오고 있어 상대적으로 규제에서 자유로운 분양 중 아파트들이 반사이익을 얻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형호 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한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