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주간 인기 순위 / 그래픽= 오의정 기자 omnida5@sporbiz.co.kr

 

[한스경제 김서연] 지난 한 주는 국내 주요 은행들의 경영에 있어 굵직한 현안들이 많았던 시기였다.

빅데이터 분석업체 리비(Leevi)는 지난 달 26일부터 9월 1일까지 국내 5개 은행에 대한 주간 버즈량(SNS+댓글+뉴스)을 조사한 결과를 3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국민은행이 주간 버즈량 8,106회로 압도적 1위에 올랐다.

국민은행은 수장인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겸 국민은행장의 차기 회장 선출절차로 한 주 동안 이슈가 됐다. KB금융은 11월 20일 임기가 끝나는 윤 회장의 후임자를 선출하기 위해 1일 사외이사 7명 전원으로 구성된 확대지배구조위원회를 열었다. 차기 회장 선임 절차가 시작됨에 따라 윤 회장이 연임할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린다. 만약 윤 회장이 연임하는 경우 지주 회장과 은행장을 분리할 것으로 전망된다.

신한은행의 경우 같은 기간 주간 버즈량 3,273회로 2위를 차지했다.

신한은행이 지난해 7월 국내 은행권 최초로 도입한 유연근무제가 신한금융그룹으로 확대됐다. 신한금융그룹은 국내 금융그룹 최초로 전 계열사가 동시에 유연근무제를 시행하기로 했다. 각 계열사별 맞춤 유연근무제를 도입한 것이 특징이다. 창립 16주년 기념일인 9월 1일부터 전 계열사가 유연근무제를 시행하고 있다.

KEB하나은행은 2,774회의 주간 버즈량으로 3위를 기록했다. 지난 8월 19~25일에는 4위였다가 우리은행을 근소한 차이로 제치고 한 계단 올라섰다.

KEB하나은행은 지난 1일 서울 을지로 옛 외환은행 본점 건물에 있던 본사를 을지로입구역에 접한 신사옥으로 옮겼다. 9월 1일은 구 외환은행과 구 하나은행이 사실상 통합은행으로서 출발한 첫날이어서 의미를 더했다. KEB하나은행은 유연성과 소통을 강조하는 형태로 신사옥을 운용한다는 방침이다. 먼저 직원들이 일할 자리를 매일 선택할 수 있도록 자율 좌석제를 도입했다. 업무집중실과 캡슐호텔형 휴식공간도 설치했다. 임원 집무실은 각 층 사무공간의 중앙에 배치됐고 업무의 투명성을 강화하도록 4면을 유리벽으로 설계했다.

우리은행과 농협은행은 각각 2,771회와 591회를 기록해 주간 버즈량 4위와 5위에 올랐다.

우리은행은 1일 은행권과 금융투자업계를 포함해 일임형 ISA(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 수익률 1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날 금융투자협회가 공시한 7월말 기준 일임형 ISA 수익률에 따르면, 우리은행의 ‘일임형 ISA 국내우량주 모델포트폴리오’ 최근 6개월 수익률은 18.09%로 전체 204개 일임형 ISA 모델포트폴리오 중 1위였다.

김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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